아름다운 경주
경주 산책

공영주차장 준공, 순환 노선 신설
황리단길에서 출발하는 경주 버스 여행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준공으로 경주 도심 관광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
894면 규모의 주차 공간 확보와 함께 보문단지와 불국사, 동부사적지 일대를 순환하는 노선이 신설되며, 주차와 이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복잡한 길 찾기 대신,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에 마음을 맡기는 시간. 새롭게 마련된 버스 노선을 타고 오늘은 조금 더 편안한 경주 여행길에 올라보자.

박성하 사진 박진형

공영주차장 준공, 순환 노선 신설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경주시 첨성로 30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경주시 첨성로 30

주차 걱정은 내려두고, 여행은 가볍게

여행의 첫인상은 ‘도착’에서 결정된다. 그동안 황리단길을 찾는 길목에서는 주차 공간을 찾는 시간이 작은 부담으로 남아 있었다. 주말과 성수기마다 골목을 몇 차례씩 돌아야 했고, 관광지 주변의 교통 혼잡으로 이동에 여유를 빼앗기기도 했다.
이제 그 풍경이 달라졌다. 894면 규모로 조성된 황리단길 공영주차장이 새롭게 문을 열며 주차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도심 한가운데 안정적인 주차 기반을 마련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상반기에는 무료로 개방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하반기부터는 전문 운영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관리 속에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주차 이후의 동선’까지 함께 설계했다는 점이다. 차를 세운 뒤 다시 차량으로 이동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5개 순환 버스 노선이 자연스럽게 다음 여정을 이어준다. 월정1·2·3번과 10번, 11번 노선은 동부사적지, 보문단지, 불국사까지 폭넓게 연결하며 도심과 외곽 관광지를 유기적으로 잇는다. 복잡한 도로를 직접 운전하며 이동하던 방식 대신, 차창 밖으로 스치는 유적과 계절의 풍경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으로 바뀐다. 이동은 더 편리해지고, 여행은 더 여유로워진다.

월정1번 노선

월정1번 노선

여유로운 도심 순환의 즐거움
구간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 교촌한옥마을 → 월정교 → 국립경주박물관 → 동궁과 월지 → 성동시장 → 중앙시장 → 고속버스터미널 → 황리단길 공영 주차장(일 13회)

월정1번 노선은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 신라의 시간을 품은 명소와 전통시장을 함께 둘러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황리단길 공영주차장을 출발해 교촌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담장길과 월정교의 우아한 곡선을 지나 국립경주박물관, 동궁과 월지로 이어진다. 신라의 역사와 야경 명소를 한 번에 담아내는 동선으로, 낮과 밤 모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후 성동시장과 중앙시장, 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로, 관광지와 생활권이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시장 골목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즐기고 다시 유적지로 향하는 여정도 가능하다. 하루 13회 운행해 일정에 맞춰 여유 있게 이용할 수 있으며, 역사와 일상의 풍경을 함께 경험하는 균형 잡힌 도심 여행 루트다.

월정2번 노선

월정2번 노선

생활권과 명소를 연결하다
구간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 고속버스터미널 → 중앙시장 → 우체국 → 동궁과 월지 → 국립경주박물관 → 월정교 → 교촌한옥마을 → 황리단길 공영주차장(일 13회)

월정2번 노선은 월정1번 노선과 반대 방향으로 운행해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중앙시장, 우체국을 지나 동궁과 월지와 국립경주박물관, 월정교, 교촌한옥마을을 차례로 연결한다. 숙소가 터미널 인근에 있는 여행객이나, 장을 본 뒤 가볍게 유적지를 둘러보고 싶은 방문객에게 특히 유용하다. 반대 순환 구조 덕분에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일정 조율이 한결 수월하다. 하루 13회 운행으로 접근성을 높였으며, 도심의 생활 공간과 관광 공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실용적인 노선이다. 짧은 체류 일정에도 효율적인 경주 여행을 완성할 수 있는 선택지다.

월정3번 노선

월정3번 노선

신라 천 년을 압축한 핵심 코스
구간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 교촌한옥마을 →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 → 동궁과 월지 → 첨성대 → 황리단길 공영주차장(일 20회)

동부사적지 핵심 명소를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싶다면 월정3 번 노선을 추천한다.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 동궁과 월지를 지나 첨성대까지 이어지며 신라 천년의 시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비교적 간결한 순환 구조로 구성돼 이동이 빠르고, 하루 20회 운행해 배차 간격도 촘촘하다. 도보 탐방과 연계해 일부 구간을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에도 적합하다. 역사적 상징성이 높은 명소들이 밀집해 있어 경주의 정수를 짧은 시간 안에 경험할 수 있는 노선이다. 처음 경주를 찾는 여행자에게는 ‘입문 코스’로, 재방문객에게는 핵심을 다시 돌아보는 여정으로 추천할 만하다.

10번 노선

역사·자연·레저를 아우르다
구간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 고속버스터미널 → 경주문화관 → 팔우정 → 분황사 → 북군동 → 보문단지, 경주월드 → 불국사 → 통일전 → 국립경주박물관 → 경주문화관 → 고속버스터미널 → 황리단길 공영주차장(일 28회)

10번 노선은 도심을 넘어 보문단지와 불국사까지 연결하는 확장형 코스다. 경주문화관과 팔우정, 분황사, 북군동을 지나 보문단지와 경주월드, 불국사, 통일전까지 폭넓게 이어진다. 역사 유적과 자연 경관, 레저 공간이 어우러진 경주의 다양한 얼굴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노선이다. 특히 보문호수 일대와 테마파크, 불국사 방문을 계획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유용하다. 이후 국립경주박물관과 터미널을 거쳐 다시 황리단길로 돌아오며, 하루 28회 운행으로 가장 촘촘한 배차를 자랑한다. 도심과 외곽을 아우르는 ‘광역 관광 루트’로, 하루 일정 속에서 역사·문화·휴양을 모두 담고 싶은 여행자에게 어울린다.

11번 노선

역사·자연·레저를 아우르다
구간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 고속버스터미널 → 경주문화관 → 국립경주박물관 → 통일전 → 불국사→ 경주문화관 → 중앙시장 → 고속버스터미널 → 황리단길 공영주차장(일 28회)

11번 노선은 10번 노선과 유사하지만 반대 방향으로 운행해 이동 효율을 높였다. 국립경주박물관과 통일전, 불국사, 보문단지, 분황사를 순환하며 도심과 주요 관광지를 폭넓게 연결한다. 일정과 체류 장소에 따라 10번 노선과 선택해 이용하면 보다 유연한 여행 동선 구성이 가능하다. 중앙시장까지 포함돼 먹거리 탐방과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하루 28회 운행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관광과 일상 공간을 자연스럽게 잇는다. 도심과 외곽을 자유롭게 오가며 경주의 여러 얼굴을 차분히 만나고 싶은 여행자에게 실속 있는 선택이 된다.

경주의 발견천년 신라의 정원,
디지털 빛으로 다시 피어나다
땅의 노래낭산을 벗 삼아, 선덕여왕릉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