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영광이
이다지도 경주로운

지금,
경주를 걷다

봄은 시작이자 희망이다.
어느 계절 어느 곳을 걸어도 경주는 소소한 감동을 건네는 도시이다.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의 거대한 왕릉, 한옥의 기와가 전하는 고졸한 소박미가 곳곳에 스며있다. 천천히 걷다가 마주치는 오래된 가게들도 참으로 경주답다. 벚꽃의 도시 경주, 이 봄 걷기에 가장 좋은 길로 함께 발걸음을 옮겨보자.
천천히 걸으며 만나는 경주는 새로운 감동과 풍경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황리단길 #교촌마을 #오릉 #Trendy #City_Walk

임숙영 사진 최다영, 박진형

지금, 경주를 걷다

Walk through Gyeongju in spring

대릉원 돌담길

대릉원 돌담길

봄의 시작은 황리단길에서

황리단길은 황남동과 이태원의 경리단길이 합쳐진 단어로 ‘황남동의 경리단길’이라는 뜻이다. 내남사거리에서 시작해 구 황남초등학교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경주에서 가장 젊은 길이다.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카페, 소품가게, 서점, 사진관 등 개성 있는 가게들이 골목마다 자리하고 있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곳에는 최근 준공된 황리단길 공영주차장도 마련되어 방문이 한결 편해졌다. 골목 사이 사이에 숨어 있는 독특한 감성의 식당과 카페를 발견하는 일도 황리단길을 찾는 소소한 즐거움이다.

대릉원 돌담길 따라

황리단길에서 한옥이 이어진 골목 끝으로 나서면 바로 대릉원이다. 천마의 영혼을 품은 듯한 언덕 위로 아담하게 솟아오른 수십 개의 봉분들이 초록 잔디와 연분홍 벚꽃 그리고 하얀색 목련과 어우러져 봄의 풍경을 완성한다. 대릉원은 신라시대의 고분 23기가 모여 있는 유적지이다. 고분 사이를 따라 한 바퀴 둘러 볼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황남대총 앞에 서 있는 목련나무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포토존이다. 또한 천마총은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유물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어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황리단길

황리단길

걷는 길 그 자체가 아름다운 곳, 황리단길에서 교촌한옥마을을 지나 오릉으로
이어지는 길은 한나절 걸어서 만나는 경주의 가장 좋은 코스다.
경주 도심을 천천히 걸으며 보내는 한나절은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남는다.

걷는 길 그 자체가 아름다운 곳, 황리단길에서 교촌한옥마을을 지나 오릉으로 이어지는 길은 한나절 걸어서 만나는 경주의 가장 좋은 코스다.
경주 도심을 천천히 걸으며 보내는 한나절은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남는다.

월정교

월정교

교촌마을에서 월정교를 건너

대릉원을 지나 교촌마을로 향하는 길에서는 첨성대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가장 현대적인 관광지 황리단길을 지나 만나는 교촌마을은 고즈넉함 그 자체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진 최부잣집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로 푸른 대숲과 한옥 돌담이 인상적이다. 마을 안에도 식당과 카페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마을 끝자락에는 계림숲이 이어진다. 골목을 천천히 걷다가 둑방에 오르면 시선을 사로잡는 인상적인 건축물이 나타난다. 바로 월정교다. 교촌마을 앞을 흐르는 남천 위의 돌다리를 건너며 사진을 한 장 남겨도 좋다. 둑방에서 월정교를 충분히 감상한 뒤, 이제는 월정교 안을 거닐어보자. 월정교 안에서 바라보는 교촌마을과 남천, 그리고 활짝 핀 벚꽃 풍경은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또 발걸음을 옮겨 본다.

교촌마을

교촌마을

눈부신 목련의 자태가 기다리는 오릉

교촌마을에서 오릉으로 가는 남천 둑방길은 메타세쿼이아가 우리를 반긴다. 문천교 앞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오릉 돌담길이다. 떡방앗간과 이발소, 한옥펜션과 국수집이 정겨운 풍경의 탑마을은 그때 그 시절로 우리를 초대한다. 오릉은 박혁거세와 알영부인, 2대 남해왕, 3대 유리왕, 5대 파사왕의 분묘라 전해진다. 바깥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드넓은 초록 광장이 펼쳐진다. 오릉의 숲은 싱그럽고 편안하다. 옆에서 보면 언덕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내려다봐야 비로소 오릉인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봉분이 높다. 깨끗하고 푸르른 오릉의 숲은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음식물은 가져갈 수 없지만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거나, 벤치에 앉아 쉬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

오래된 가게가 나란히 이어진 거리,
시간의 결이 묻어나는 풍경이 따스하게 펼쳐진다. 레트로한 매력이 살아있는 경주를 걸으며
도시가 품은 감성을 마주한다.

오래된 가게가 나란히 이어진 거리, 시간의 결이 묻어나는 풍경이 따스하게 펼쳐진다. 레트로한 매력이 살아있는 경주를 걸으며 도시가 품은 감성을 마주한다.
오릉

오릉

문화 살롱경주시민을 위한
여름의 공연&행사&책
경주의 발견천년 신라의 정원,
디지털 빛으로 다시 피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