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관광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에 위치한 500년 역사가 깃든 고택이다. 
중종임금이 회재 이언적 선생의 병환중인 노모를 위해 하사한 99칸 저택으로, 충효와 우애의 정신이 담겨있는 공간이다. 

회재 이언적 선생은 중종임금에게 하사받은 본 집을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벼슬을 마다한 아우 '농재 이언괄' 공에게 물려주었다. 향단은 회재선생이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홀어머니에 대한 효심의 실천장소이며, 노모봉양의 근심을 덜게 해준 아우에 대한 우애의 정신이 깃들어있는 장소이다.
자라나는 어린세대와 현대인들에게 선조들의 정신문화를 깨우쳐줄 수 있는 산 교육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집인 향단은 보물 제412호로 한국집의 전통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방 안에 화장실이 없지만, 그 번거로움을 넘어서 매력에 다시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향단에서 마련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한지에 목판을 찍어 편지를 쓰는 ''목판 체험'', 한복을 제대로 갖춰 입고 배우는 ''예절 교육'', 향단의 상징인 연꽃으로 차를 우려내는 ''다도 체험'', 계절에 맞는 천연 재료로 가방이나 옷 등을 염색하는 ''천연 염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참고로 안채 4곳과 부속채 3곳, 행랑채 2곳을 숙박으로 넉넉하게 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방문객이 차기 때문에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