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관광

동대봉산 무장봉은 정상부의 44만평 규모 초원에 조성된 억새군락이 있어 가을철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이 곳이 처음부터 억새군락지였던 것은 아니다. 
197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이 일대에 오리온 목장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목장이 문을 닫으면서 목초지에 억새가 자생하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선덕여왕',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다. 

해발고도 624미터의 무장봉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여럿이지만, 암곡 탐방안내소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를 가장 많이 이용하며 남녀노소 모두 어렵지 않게 탐방할 수 있는 코스이다. 

탐방안내소에서 정상까지 왕복 약 8.5km, 등산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 내외이며 반나절 코스로 다녀올만 한다. 
코스 중간에 신라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문무왕이 무기를 묻었다고 전하는 무장사의 터가 있다.
이 곳에서 보물 제125호 경주 무장사지 아미타불 조상 사적비와 보물 제126호 경주 무장사지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