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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주, 푸름에 머물다

한국관광의 메카 “Beautiful Gyeongju”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건천 편백숲내음길
숲과 바다 사이 쉼을 만나는 여행
8월의 경주는 가장 짙어진 푸름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내리쬐는 햇살을 온전하게 가려주는 숲의 그늘은
지친 여행자를 넉넉하게 품어준다.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는
이 뜨거운 계절에 맞설 수 있게 든든한 뒷배가 되어준다.
도심의 열기와 밀도에서 벗어나 쉼을 구하는 이들을 위해
여름 경주가 기다린다.

#1. 이달의 풍경 새 옷 입은 항구와 노닐다

수렴항

▲ 수렴항

바다는 늘 같은 자리에 있지만 그 풍경에 조금씩 새로운 이야기가 입혀진다. 오랜 시간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항구는 여전히 고요한 일상을 이어가면서도 그 곁에 여행자가 어촌의 활력을 더 짙게 느끼고 머물러 갈 수 있는 공간이 하나둘 더해졌다.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단장한 경주의 항구에서 유유자적 시간을 보냈다. 선착장과 방파제 등 필수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경관과 편의시설을 함께 개선해 어촌의 기능은 물론 여행의 매력까지 담았다.

고래도 노닐다 간 항구, 나정항
나정항 전경

▲ 나정항 전경

먼저 찾아갈 곳은 나정항이다. 나정항이 있는 나정2리 마을은 고래섬 마을이라는 별칭이 있다. 설화에 따르면, 마을 앞바다에 말등섬이라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해룡으로 변신해 동해를 지키던 문무대왕이 이곳에 나타나 바위를 내리쳐 부수었다. 이후 이 말등섬 주위로 고래들이 몰려들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던져준 먹이를 조용히 먹고는 유유히 머물다가 떠났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항구 주변에 ‘고래’ 이름이 들어간 식당과 카페가 더러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정항 나정항

나정항

나정항

이곳 나정항은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2023년 단장을 마친 곳이다. 고래섬 마을의 수더분한 온기를 간직한 채 안전성과 관광 편의성을 끌어 올렸다. 어항의 기본 기능인 방파제 보강과 정비는 물론, 어업인과 여행자에게 모두 쉼의 공간을 내어주는 공간들이 들어섰다. 야자잎 파라솔과 벤치가 늘어선 해안가 친수 광장이 마련되었고, 나정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루프톱이 있는 마을 카페도 있다.

나정항 카페 고래섬 나정항 카페 고래섬

나정항 카페 고래섬

나정항 카페 고래섬

신라의 달밤 포차 거리 신라의 달밤 포차 거리

신라의 달밤 포차 거리

신라의 달밤 포차 거리

나정항을 누리는 즐거움은 해안 산책으로 끝나지 않는다. 항구 한편에 형성된 ‘신라의 달밤 포차 거리’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파도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낭만 가득한 어촌의 밤을 즐길 수 있다. 인근의 나정고운모래해변 및 오토캠핑장과도 인접해 있어 동해안 드라이브 코스나 피서지 연계 동선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나정항 나정항

나정항

나정항

info. 나정항
위치경주시 감포읍 동해안로 1890
주차 정보주변 노상 공용주차장
파도가 빚어낸 작품의 향연, 수렴항
수렴항

▲ 수렴항

경주 양남면 남쪽 끝자락, 울산과 경계를 이루는 바닷가에 자리한 수렴항은 경북에서 가장 먼저 ‘어촌뉴딜 300’ 사업을 마친 상징적인 포구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수군이 주둔하던 포구라 하여 수영포라 불리던 것이 이어져 수렴리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다고. 과거 자연재해로 상습 침수 피해를 겪던 어촌 마을이 대대적인 개선 사업을 거치며 방파제 보강과 재해 예방 시설을 갖춤과 동시에 다채로운 해양 관광 콘텐츠를 채웠다.

수렴항 수렴항

수렴항

수렴항

수렴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앞바다의 바위 군락이다. 예부터 황새가 많이 날아들어 앉아 쉬어가던 바위라 하여 황새바위라 부르기도 하고, 함선의 모습 같기도 하여 군함바위라는 별칭도 가진다. 파도와 시간이 빚어낸 자연의 걸작이 미항 수렴항의 풍경에 멋스러움을 더한다.

군함바위

▲ 군함바위

황새바위 조망포인트를 지나 항구의 품안을 거닐다 보면 이내 수렴항 달빛 광장과 만난다. 여름 햇살에 부서지는 수렴 앞바다의 윤슬을 보며 물멍하기 좋은 곳. 수렴항은 건천 편백숲내음길과 이웃해 있는데 이 두 곳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해상 보도교도 설치되어 있다. 수렴 앞바다와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인 수렴천이 만나는 지점이라 청량한 풍경이 배가된다. 안전하고 정갈하게 단장된 해안 길을 거닐며, 수렴항을 오롯이 누려 보자.

달빛 광장의 낮과 밤 달빛 광장의 낮과 밤

달빛 광장의 낮과 밤

달빛 광장의 낮과 밤

수렴천 보도교 할매바위

수렴천 보도교

할매바위

info. 수렴항
위치경주시 양남면 양남로 205, 수렴1리 마을회관
주차 정보주변 노상 공용주차장

#2. 여름 테마 여행 1 숲의 품에서 초록 피서

8월의 작열하는 태양이 범접할 수 없는 우거진 숲길을 찾았다. 초록 잎사귀들이 온 하늘을 드리워 깊고 청아한 지붕을 만들어주는 숲에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였다.

기림사에서 용연폭포까지, 왕의 길
용연폭포

▲ 용연폭포

함월산 깊은 기슭에 자리한 기림사와 용연폭포로 이어지는 명품 숲길을 걸었다. 이 길은 신라 신문왕이 동해 용이 되어 바다에 잠든 아버지 문무왕의 수중릉을 참배하러 오가던 길이라 하여 ‘신문왕 호국행차길’ 또는 ‘왕의 길’이라 부르는 걷기 길의 일부 구간이기도 하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울창한 숲길로 들어서서 5분 남짓 걸으면 먼저 천년 고찰 기림사와 마주한다. 기림사는 신라 시대 인도에서 온 승려 광유가 창건하여 임정사로 불리다가 원효 대사가 중창하며 기림사로 이름을 바꿔 부른 뒤 오늘에 이르렀다. 보물로 지정된 대적광전을 비롯해 여럿의 고즈넉한 가람이 배치된 산사의 풍경은 마음에 평온을 더한다.

기림사 기림사

기림사

기림사

용연폭포 가는 길 용연폭포 가는 길

용연폭포 가는 길

용연폭포 가는 길

기림사 내 명부전과 삼성각 건물 사이에 함월산의 깊은 품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내어져 있다. 우거진 숲길을 약 15분 정도 걸으면 함월산의 숨은 보물 용연폭포와 만나게 된다. 신문왕이 평화의 피리 만파식적을 만들 대나무와 옥대를 얻어 돌아오는 길에 옥대 장식 하나를 떼어 물에 던졌더니 용이 되어 승천했다는 전설을 품은 폭포다. 용이 똬리를 틀고 있었을 법한 동굴과도 같은 모양의 기암괴석 사이로 물줄기가 내리꽂히는 장관을 만난다. 폭포 바로 앞의 조망 포인트는 개방되어 있지 않지만, 데크 탐방로에서도 충분히 폭포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왕의 길 전체 코스는 탐방로 보강 공사로 인해 출입이 통제되지만, 용연폭포까지는 탐방할 수 있다.

용연폭포 용연폭포

용연폭포

용연폭포

info. 왕의 길(기림사 – 용연폭포) 구간
위치경주시 문무대왕면 기림로 437-17
주차 정보기림사 전용 주차장(유료)
피톤치드의 향연, 건천 편백숲내음길
건천 편백숲내음길

▲ 건천 편백숲내음길

건천읍 송선리 오봉산 자락에 건천 편백숲내음길이 있다. 이곳은 1970년대 지역 출신의 한 재일교포가 1만여 그루의 편백나무를 심은 것을 계기로 하여 울창한 숲이 되었다. 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을 여행자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경주시에서 데크 탐방로를 설치하고 벤치와 정자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어 두었다. 나무와 식물이 뿜어내는 자기방어 살균 물질인 피톤치드는 현대인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주고, 면역기능도 개선해 주는 고마운 성분이다. 편백나무는 다른 수종에 비해 피톤치드 방출량이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 발짝 걸음을 옮길 때마다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서늘한 숲 공기와 건강한 피톤치드로 여름날 활력을 되찾아 보자.

건천 편백숲내음길 건천 편백숲내음길

건천 편백숲내음길

건천 편백숲내음길

건천 편백숲내음길 건천 편백숲내음길

건천 편백숲내음길

건천 편백숲내음길

info. 건천 편백숲내음길
위치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산166-1
주차 정보입구 공터 주차장(무료)

#3. 여름 테마 여행 2 미술관에서 여름나기

쾌적하고 조용한 실내 예술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겨 지혜롭고 감각적으로 여름을 나보는 것은 어떨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온몸을 감싸는 서늘하고도 차분한 공기는 여름철 지친 몸과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 특별하고도 이색적인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경주의 미술관 2곳에 찾아갔다.

우양미술관 ‘스누피 75주년 특별전’, ‘장줄리앙 개인전’
장줄리앙 개인전

▲ 장줄리앙 개인전

먼저 보문관광단지의 우양미술관으로 간다. 이곳은 1991년 개관 이래 국내외 현대 미술의 수준 높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경주의 대표적인 사립 현대미술관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특별한 전시를 풍성하게 기획하였다. 1층 우양예술교육센터 전시실에서는 센터 개관을 기념하여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현대 미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앙의 개인전 <아차차 Raté>가 열린다.

장줄리앙 개인전 장줄리앙 개인전

장줄리앙 개인전

장줄리앙 개인전

'Raté'는 프랑스어로 '실패한', '놓친'을 뜻하는데, 작가는 완벽함만을 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실수'와 '불완전함'을 위트있게 조명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우양미술관 현장에 직접 머물면서 핸드드로잉 작품과 설치 작품 90여 점을 창조해 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특히 전시실 공간을 압도하는 4.5m의 대형 설치 작품 ‘페이퍼 보이(Paper Boy)’가 눈길을 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아차!' 하는 순간들을 유쾌한 미소로 바꾸어 놓는 스케치, 대형 회화, 조형물들이 만나본다.

장줄리앙 개인전

▲ 장줄리앙 개인전

스누피 특별전 스누피 특별전

스누피 특별전

스누피 특별전

다음 2층 전시실에서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 ‘피너츠(Peanuts)’의 상징적인 캐릭터 스누피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특별 전시가 열린다. ‘피너츠(Peanuts)’는 1950년 찰스 슐츠의 신문 만화 코믹 스트립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75년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스누피와 피너츠 친구들이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현대 미술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구성했다.

스누피 특별전

▲ 스누피 특별전

원작자 찰스 슐츠의 고유한 원화 세계관과 클래식한 에피소드부터 시작해, 현대 미술 및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저마다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스누피 회화·조형·미디어 설치 작품들이 넓은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피너츠 친구들의 삶을 관통하는 따스한 가치관을 오감으로 체험한다.

스누피 특별전 스누피 특별전

스누피 특별전

스누피 특별전

info. 우양미술관
위치경주시 보문로 484-7
문의0507-1443-7075
관람시간10:00 – 18:00
휴관일월요일 (※여름 휴가철 8/3, 8/10, 8/17 월요일 정상 운영)
유료 관람
주차정보전용 주차장(무료)
▍장 줄리앙 개인전 <아차차 Raté>
전시 장소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1층 전시실
전시 기간2026년 5월 20일 – 2027년 9월 5일
▍스누피 75주년 특별전
전시 장소2층 전시실
전시 기간2026년 6월 26일 – 11월 29일
알천미술관 특별전 <한국 미술,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알천미술관 특별전

▲ 알천미술관 특별전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 주는 공간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도 특별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예술의 전당 내 4층 알천미술관 ‘갤러리 해’ 전시실에 한국수력원자력의 후원으로 마련된 2026 한수원 아트 페스티벌 특별전 <한국 미술,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가 더위에 지친 여행자를 기다린다.

알천미술관 특별전 알천미술관 특별전

알천미술관 특별전

알천미술관 특별전

이번 특별전은 정선, 김홍도 등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와 풍속화의 대가들의 작품부터 전통을 변주해 근대적 실험 정신을 보여주는 박수근, 천경자 등 근대 회화 작품을 거쳐, 스펙트럼 넓은 현대 미술의 언어를 살피는 백남준, 이응노 등 현대 미술 거장의 작품까지 18인의 예술가 작품을 만난다. 한국 미술사의 유려한 흐름을 한자리에서 오롯이 살펴보는 뜻깊은 전시다. 수 세기에 걸친 한국 미술의 흐름과 시대적인 미학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놓은 듯 큐레이션 한 전시는 예술 시간 여행을 떠난 듯 흥미롭게 이어진다.

알천미술관 특별전 알천미술관 특별전

알천미술관 특별전

알천미술관 특별전

info. 경주 예술의 전당 ‘한국미술, 조선후기부터 현대까지’
위치경주시 알천북로 1, 4층 알천미술관 갤러리 해
문의054-777-5823
기간2026년 6월 30일 – 10월 18일
관람시간10:00 – 18:00
휴관일월요일
유료 관람
주차정보전용 주차장(무료)
경주문화관 1918 〈어린왕자 in 경주〉
어린왕자 인 경주

▲ 어린왕자 인 경주

옛 경주역의 근대 건축미를 간직한 복합문화공간 '경주문화관 1918'에서 여름을 맞아 특별한 미디어아트 전시 〈어린왕자 in 경주〉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생텍쥐페리의 세계적인 명작 〈어린왕자〉를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어린왕자가 자신이 살던 소행성을 떠나 지구에 도달하고 여우를 만나 소중한 관계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여정이 총 8개의 챕터로 나뉘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어린왕자 인 경주 어린왕자 인 경주

어린왕자 인 경주

어린왕자 인 경주

어두운 전시실 안으로 들어서면 360도로 펼쳐지는 화려한 빛과 영상, 가슴을 울리는 서정적인 음악이 관람객을 단숨에 사막 한가운데로 이끈다.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에서 빛과 영상으로 구현된 어린왕자를 다시, 새롭게 읽는다. 한 회차 당 약 45분 정도 상영되며 마지막에 포토타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어린왕자 인 경주 어린왕자 인 경주

어린왕자 인 경주

어린왕자 인 경주

info. 경주문화관 1918 ‘어린왕자 in 경주’
위치경주시 원화로 266
문의054-777-6784
기간2026년 7월 15일 - 9월 30일
관람시간10:00 – 17:30 (※일 10회차 운영, 회차별 관람 인원 30-40명 제한)
휴관일월요일 및 추석 당일
무료 관람
주차정보경주역 주차장(유료)

#4. 특별한 행사 여름밤의 오싹한 체험 〈2026 EX HORROR: 신라 X 좀비〉

2026 EX HORROR: 신라 X 좀비

▲ 출처. 경주엑스포대공원

전천후 복합문화공간 경주 엑스포대공원에서 매년 여름 방학 시즌이 되면 특별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원 내 화랑숲 일원을 야외 공포 체험 콘텐츠로 꾸미는 것. 올해로 벌써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스테디셀러다. 2026년의 메인 콘셉트는 ‘신라 좀비’다. 낮 동안 고요하고 푸르렀던 화랑숲에 밤이 찾아오면 괴기스러운 신라 시대 좀비들이 출몰한다는 스토리텔링으로 몰입감 넘치는 공포 체험을 선사한다.

지난 행사 장면 지난 행사 장면

지난 행사 장면

지난 행사 장면

울창한 숲속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안개와 오감을 자극하는 음산한 효과음, 그리고 나무 틈새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신라 복식의 좀비 연기자들은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정해진 코스를 따라 숲길을 헤쳐 나가는 동안 온몸의 털이 바짝 서는 듯한 오싹함과 함께 여름철 무더위를 날린다. 체험은 신라의 설화를 녹여낸 미션 수행이 더해지면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호러 분장 체험 등 부대 행사도 알차니 온 가족 함께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가자.

화랑숲의 밤 화랑숲의 밤

화랑숲의 밤

화랑숲의 밤

info. 2026 EX HORROR: 신라 X 좀비
위치경주시 경감로 614,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화랑숲
문의054-748-3011
기간2026년 8월 1일 – 8월 30일
시간월-목 20:00 – 22:30 / 금-일 20:00 – 23:30 (※8/17 월요일 23:30까지)
유료 체험
더 많은 정보www.cultureexpo.or.kr
주차정보전용 주차장(무료)

#5. 금리단길 이색 체험 젊은 공방 지기들이 그리는 감성 놀이터에서 노닐다

경주 중심상가 일대에 옛 정취와 젊은 감각이 공존하는 금리단길로 간다. 이웃해 있는 황리단길 못지않게 요즘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 거리 등 머물러 갈 만한 콘텐츠들이 속속 채워지는 중이다. 고즈넉한 대릉원과 인접해 둘러보기 좋은 이곳에서 개성 넘치는 청년 공방 지기들이 내어놓는 이색 체험을 만나보았다. 나만의 취향이 담긴 소품을 정성껏 다듬고 완성해 가면서 작열하는 아스팔트 위의 열기와 일상의 잡념은 온전하게 지워진다.

나만의 작은 정원을 꾸미다 ‘왓츠녹’ 테라리움 체험
왓츠녹

▲ 왓츠녹

공방지기는 묻는다. “당신의 공간에 어울리는 녹색은 어떤 것일까요?” 공방지기와 함께 해답도 찾는다. 나에게 어울리는 녹색을 차곡차곡 쌓아 나만의 작은 정원을 꾸민다. 경주 중심상가 공영주차장 바로 앞에 자리한 식물 공방 〈왓츠녹〉은 생활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 오브제를 디자인하고 제안하는 녹색 연구소라고 자칭, 타칭 불린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놓지 않은 감각적인 공방 내부는 ‘연구소’라는 설명에 설득력을 불어 넣는다.

왓츠녹 왓츠녹

왓츠녹

왓츠녹

〈왓츠녹〉 에서는 테라리움 체험을 할 수 있다. '테라리움(Terrarium)'은 라틴어로 땅을 뜻하는 '테라(Terra)'와 용기나 공간을 뜻하는 '아리움(Arium)'의 합성어이다. 과거 영국에서 식물을 밀폐된 유리 용기 안에 넣어 외부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오랫동안 본래의 모습을 유지한 채 재배할 수 있도록 고안한 방법에서 유래했다.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테라리움은 조금 더 특별하다. ‘신라의 미소’라 불리는 얼굴무늬 수막새 또는 첨성대 모양의 오브제를 활용해 경주의 색을 입힌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든다.

왓츠녹 왓츠녹

왓츠녹

왓츠녹

공방지기의 친절한 가이드 아래 오목한 유리 용기에 배수층을 쌓고, 모래로 땅을 디자인하고, 식물이 자라기 좋은 배양토를 다진 뒤 이끼, 암석, 작은 식물, 경주 오브제로 정원을 꾸민다. 유리 용기 내부는 물과 공기가 순환하며 자생하는 작은 지구의 원리를 담고 있다. 꾸미기 작업을 끝낸 뒤 충분히 물을 적셔주고 뚜껑을 닫아, 나의 정원이 스스로 호흡하며 커가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볼 수 있다. 흙과 식물을 만지며 마음에 여유를 쌓았다. 체험은 2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니 여행 일정에 여유를 두고 방문하기를 권한다.

info. 왓츠녹
위치경주시 태종로791번길 22, 1층
문의0507-1385-7040
운영 시간14:00 – 18:00 (토요일, 11:00부터, ※8/23일까지 여름 시즌 한시적 운영 시간)
휴무일일요일, 월요일 (※8/7, 8/11, 8/18 임시 휴무)
유료 체험 (사전 예약제)
예약https://naver.me/5JGdvZaM
주차 정보경주중심상가 공영주차장 주차장(유료)
나무 만지며 일상의 휴식 ’스튜디오 소온‘ 원목 화병 만들기
스튜디오 소온

▲ 스튜디오 소온

그윽한 원목 향에 이끌려 목공방 ’스튜디오 소온‘에 들어섰다. 강아지보다 더 애교가 많은 고양이 ’나무‘가 반기는 곳. 따뜻한 원목의 색이 공간에 온기를 더하고, 은은하게 풍기는 나무 냄새는 얼마간 나를 우거진 숲속으로 데려다주었다. 스튜디오 소온은 경주시 주관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사업‘으로 문을 연 공간이다. 황오동 도심재생구역에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 예비 창업자를 선발하여 콘텐츠 확장을 지원했다.

스튜디오 소온 스튜디오 소온

스튜디오 소온

스튜디오 소온

건축, 인테리어 일을 했던 젊은 공방지기는 전공을 살려 목공방을 열었다. 나무에 소소한 온기를 담아 전하겠다는 의미와 철학을 담아 어여쁜 이름도 탄생했다. 원목 가구와 교구, 인테리어 오브제 등을 개발하고 주문 제작한다. 스튜디오 소온에서 요즘 운영 중인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은 원목 화병 만들기 체험이다. 원하는 원목 종류를 고르고, 재단하고 갈고 다듬어 나만의 자그마한 원목 오브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스튜디오 소온 스튜디오 소온

스튜디오 소온

스튜디오 소온

재료가 되는 나무의 결을 읽는 법부터 도구 활용법, 사포질로 마감하는 과정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나무를 재단하거나 결을 다듬는 기계를 이용하는 단계가 있는데, 기계를 다룰 자신이 없다면 공방지기의 도움을 받아 누구나 안전하고 어렵지 않게 체험할 수 있다. 거친 원목이 손길을 거쳐 매끄럽고 기품 있는 나만의 소품으로 완성된 모습을 본 성취감은 꽤 큰 행복이다.

info. 스튜디오 소온
위치경주시 북정로 14, 1층
문의0507-1388-9019
운영 시간11:00 – 20:00 (토,일 21:00)
휴무일목요일 (※8/15 광복절 휴무)
유료 체험 (사전 예약제)
예약https://naver.me/GoD4mlyP
주차 정보중심상가 공영주차장 주차장(유료)

#6. 경주 카페 투어 로컬의 식재료를 살린 디저트를 만나다

로컬 식재료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디저트 가게를 찾았다. 경주만의 고유한 맛과 풍미를 가득 담아낸 달콤한 공간에서 무더위를 식히며 오감을 만족시켜 보자.

스윗문
스윗문

▲ 스윗문

경주 중심상가 내 황오동 골목길에 자리한 스윗문에서 고소하고 달콤한 빵 내음이 퍼진다. 경주시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사업에 선정되어 문을 연 청년 창업 공간으로, 스콘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경주 찰보리 스콘‘이다. 국산 찰보리 가루를 활용해 구수하면서도 스콘 특유의 풍미 가득한 버터향도 놓치지 않았다. 스콘 안은 통팥과 견과류, 크림치즈로 채웠다. 찰보리 스콘 외에도 고메 소금, 바닐라빈 에그, 무화과 크림치즈 등 다양한 스콘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 쫄깃한 소금빵 종류도 여럿이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매일 조금씩 라인업이 달라지니 방문에 참고 바란다.

스윗문 스윗문

스윗문

스윗문

info. 스윗문
위치경주시 동성로 133-1
문의0507-1341-6140
영업시간11:00 – 20:00
휴무일화, 수요일
대표메뉴경주 찰보리 스콘, 쫄깃 소금빵 등
주차 정보중심상가 공영주차장(유료)
프로즌 브라이드
프로즌 브라이드

▲ 프로즌 브라이드

황리단길의 수제 젤라또 전문점 ’프로즌 브라이드‘로 간다. 쫀득한 식감의 젤라또 위에 아기자기한 캐릭터 쿠키와 토핑을 얹은 귀여운 비주얼로 유명한 곳인데, 지역의 건강한 풍토를 담아낸 로컬 젤라또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경주를 대표하는 농산물 브랜드인 '이사금 쌀'로 만든 쌀 젤라또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유 베이스에 톡톡 씹히는 쌀알의 은은한 단맛과 재밌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경주 지역 햇살을 가득 받고 자란 '경주 딸기' 젤라또는 인위적이지 않은 상큼함과 달콤함으로 여름 더위를 말끔히 씻어내 준다.

프로즌 브라이드 프로즌 브라이드

프로즌 브라이드

프로즌 브라이드

info. 프로즌 브라이드
위치경주시 포석로 1077-2
문의070-7778-2377
영업시간11:00 – 21:00
대표메뉴경주 이사금쌀 젤라또, 경주 딸기 젤라또, 캐릭터 쿠키 젤라또 등
주차 정보봉황대 공영주차장(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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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이 창작한 8월 경주, 푸름에 머물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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