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관광

#1. 6월의 포토존 형산강 금계국 둑길과 통일전 수련 연못

▲ 국형산강 금계국 둑방길

6월에 만날 수 있는 경주의 풍경,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밭으로 간다. 먼저 찾아간 곳은 형산강 금계국 둑길이다. 울주군에서 발원하여 경주와 포항을 거쳐 동해로 나아가는 물길인 형산강은 경주의 드넓은 곡창지대 사이를 흐른다.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앞 네거리에서 서천교를 건너면 서악동 갯들이 펼쳐진다. 보는 것만으로도 넉넉한 마음이 드는 들판 곁에 형산강 둑길이 내어져 있다. 이곳 둑길 양옆으로 금계국이 피어나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준다. 금계국의 꽃말은 ‘상쾌한 기분’. 샛노란 금계국 물결 사이를 걷노라면 꽃말처럼 상쾌함이 충만해진다. 서천교 인근부터 서라벌대로 근처까지 약 2.5km의 구간으로 꽤 길게 꽃길이 이어진다. 여유가 넘치는 형산강 둑길에서 새로운 경주의 풍경을 만끽해 보자. 멀지 않은 곳에 무열왕릉, 서악동 삼층석탑 등 서악동 여행지가 자리하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

형산강 금계국 둑방길

형산강 금계국 둑방길

다음으로 만나볼 곳은 경주 동남산에 있다. 통일전으로 간다. 경주 동남산 칠불암 등산로의 출발점이기도 한 통일전은 신라 삼국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곳이다. 정문과 언덕 위의 전각 통일전 사이에 아름다운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머물러 갈 매력이 있는 장소이다. 정문을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화랑정이라는 정자와 함께 연못이 있다. 초여름이 되면 청초한 수련으로 뒤덮이는 아름다운 연못이다. 동궁과 월지에 드넓게 형성되어 있는 연꽃 단지의 연꽃과 사촌 지간으로 연꽃은 부채처럼 잎이 넓고 줄기가 길게 올라와 그 끝에 꽃이 핀다. 그와 달리 수련은 잎이 연꽃보다 훨씬 작고 수면에 떠 있다. 꽃도 마찬가지다. 연꽃에 비해 꽃잎의 끝이 뾰족하고 꽃송이가 작은 편이며 잎과 함께 수면에서 피어난다. 분홍색,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의 수련이 물 위에 흩뿌려진 연못 둘레를 거닐며 풍경에 취한다.

통일전 수련

통일전 수련

통일전 화랑정과 연못

통일전 화랑정과 연못

#2. 경주 테마 여행 비단벌레 이야기

▲ 비단벌레차가 누비는 동부사적지구 꽃단지

딱정벌레목 비단벌레과에 속하는 이 곤충은 비단과 같이 화려한 광택을 자랑하는 초록빛 날개를 가진 친구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고 있는 곤충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으며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곤충으로 지난 2008년 천연기념물 제496호로 지정되었다. 비단벌레는 신라시대의 역사 속에서도 등장한다. 황남대총에서 가장 큰 고분, 황남대총 발굴 조사에서 천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름다운 녹색 빛을 잃지 않은 말안장가리개가 출토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장식에 사용된 것이 바로 비단벌레의 날개이다. 황남대총뿐만 아니라 금관총, 쪽샘 제44호 고분 등에서 발걸이, 허리띠와 같은 비단벌레 장식 유물이 출토되었다.

비단벌레차

비단벌레차

제 한 몸 바쳐 아름다움을 선사한 비단벌레는 오늘날 신라 왕경의 중심을 누빈다. 비단벌레를 형상화한 전기자동차가 지난 2013년 개통한 이래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운행 중이다. 비단벌레를 귀여운 모양으로 베리에이션 한 자동차는 첨성대, 계림, 교촌마을, 월정교, 동부사적지구 꽃단지 등을 거치는 코스로 약 20분간 운행된다. 자동차에는 문화해설사가 동행하여 가이드 방송을 청취할 수 있어 유익하다.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사랑받는 비단벌레차는 1회 15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어 예약 경쟁이 치열한 편이니 경주시 공공서비스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한결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단벌레차와 동부사적지구

비단벌레차와 동부사적지구

동부사적지구 꽃단지 풍경

동부사적지구 꽃단지 풍경

비단벌레차가 누비는 동부사적지구는 드넓은 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맘때 가장 화려한 풍경을 선사한다. 6월에는 양귀비, 낮 달맞이꽃, 수국 등 다채로운 종류, 색색의 꽃들이 피어난다. 비단벌레차로 한 바퀴 일대를 둘러본 뒤, 꽃단지 구석구석 거닐며 인생 사진 한 컷 남겨갈 것을 적극 추천한다. 앞서 신라시대의 비단벌레 장식 유물이 출토되었던 장소 중 한곳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의미 있다. 동부사적지구 바로 옆 쪽샘 지구의 쪽샘유적발굴관에 들러 간다. 발굴조사 진행 중인 쪽샘 제44호 고분의 발굴 현장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신라시대 가장 일반적인 무덤 형태인 돌무지 덧널무덤(적석목곽묘)의 구조를 살피고 발굴조사원들이 고분을 조사하는 생생한 모습을 만난다.

쪽샘유적발굴관 발굴조사 모습

쪽샘유적발굴관 발굴조사 모습

쪽샘유적발굴관

쪽샘유적발굴관

#3. 문화유산, 더 가까이 불국사, 석굴암, 분황사, 기림사 무료 개방

▲ 석굴암

지난달 4일부터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거나 관리하며 방문객으로부터 관람료를 징수해 온 전국 65개 사찰이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이 시행되면서 무료입장으로 전환되었다. 문화재보호법이 지정되어 관람료 징수가 시작된 1962년 이래, 약 61년 만에 무료 관람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소중한 문화유산이 우리에게 더욱 가까이 오게 되어 반갑다. 경주에는 4개의 사찰이 무료 개방된다. 먼저 불국사와 석굴암. 꽤 높은 관람료가 책정되어 있었는데 무료 개방되며 문턱이 낮아졌다. 경주에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경주에 와서 이곳에 가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말로 불국사와 석굴암의 명성을 대신한다.

불국사

불국사

서울의 종묘, 해인사의 팔만대장경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신라 불교 예술의 걸작이다. 경주의 영산인 토함산이 품고 있는 사찰로 정상부에 석굴암이 있고 기슭에 불국사가 자리한다. 통일신라시대의 재상 김대성이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굴암을 지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불교의 이상향을 건축에 녹여 낸 불국사에서는 석가탑과 다보탑을 비롯한 다수의 국보급 문화재를 만나고, 인공 석굴 사원인 석굴암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것으로 압도됨을 느낄 수 있는 본존불을 살핀다.

석굴암

석굴암

황룡사지와 이웃하고 있는 분황사도 무료 관람 전환되었다. 자장대사와 원효대사가 머물며 불법을 설파한 유서 깊은 사찰로 선덕여왕 때에 창건한 것으로 전한다. 절의 중앙에는 독특한 모양의 석탑이 자리한다. 전형적인 신라 시대의 3층 석탑과 달리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전탑의 양식을 모방한 분황사 모전석탑이다. 분황사의 창건 시기와 비슷한 때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신라의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곳 분황사에는 선덕여왕과 관련한 흥미로운 설화가 하나 있다. 삼국유사 속 선덕여왕이 미리 안 세 가지 일이라는 뜻의 '선덕여왕 지기삼사' 중 하나의 이야기이다.

분황사 모전석탑

분황사 양귀비 꽃밭

선덕여왕에게 당나라의 태종이 모란꽃 그림과 씨앗을 선물로 보내왔다. 여왕은 그 씨앗을 심어 꽃을 피우면 그 꽃은 향기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씨앗이 꽃 피니 그의 말대로 꽃은 향기가 없었다. 여자의 몸으로 왕위에 오른 선덕을 마뜩잖게 여기는 당태종의 핀잔 어린 선물임을 여왕은 알아차린 것이다. 여왕은 태종에게 항의하는 대신 짓고 있던 절의 이름을 향기로운 임금의 절이라는 뜻을 담아 ‘분황사’라고 지어 품격 있게 되받아쳤다. 향기를 머금은 분황사의 오늘에는 화려한 양귀비가 아름다움을 더한다. 분황사 주차장 북편에 양귀비 꽃밭이 소담하게 조성되어 있으니 함께 둘러보자.

분황사 양귀비 꽃밭

분황사 전경

마지막으로 무료 관람으로 바뀐 사찰은 기림사이다. 함월산 기슭에 깊숙이 자리한 산사, 기림사는 선덕여왕 12년, 인도의 승려 광유가 창건했다고 전하는 천년의 고찰이다. 처음 창건 당시에는 임정사라고 부르다가 원효대사가 절을 중수, 확장하면서 기림사로 고쳐 불렀다. 고즈넉한 산사를 거닐며 대적광전과 비로자나삼불회도, 소조비로자나삼존불상 등 귀한 보물을 만난다. 6월에는 기림사에 수국이 피어나 아름다움을 더한다. 템플스테이도 운영하니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림사에서 신문왕 행차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걸으면 함월산의 비경 용연폭포를 만날 수 있다.

기림사 대적광전

기림사 수국

#4. 아이와 함께 경주여행체험 전시관 나들이

▲ 발명체험교육관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온 가족 함께 경주에 왔다면 어린이도 어른이도 모두 유익하고 즐거운 장소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공부도 하고 놀이도 할 수 있는 체험 전시관 2곳을 추천한다. 먼저 황리단길의 옛 황남 초등학교 건물에 들어선 발명체험교육관으로 간다. 경상북도 교육청과 특허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곳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발명과 아이디어를 생생한 체험형 콘텐츠로 만나는 특별한 공간이다. 2022년 3월 개관한 이곳은 상설전시관인 발명채움관과 예약제로 운영되는 체험 전시관인 미래키움관, 도전혜윰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발명채움관은 2층으로 1층에는 상설전시가 펼쳐지고 2층에는 발명 전문 교육실이 마련되어 있다. 1층의 상설전시공간은 다양한 연출 매체를 활용한 흥미로운 체험형 전시 콘텐츠가 구성된다. 세상을 바꾼 발명가와 발명품,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는 아이디어 구상 등 체험 콘텐츠의 전시가 관람 동선을 따라 이어진다. 생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혜윰’을 붙인 도전혜윰관은 발명에 기반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공간이다. 미래키움관에서는 최신 로봇, VR, AR 등의 체험을 통해 첨단산업 기술을 이해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유아 발명 키움실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래키움관과 도전혜윰관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발명체험교육관

발명체험교육관

발명체험교육관

함발명체험교육관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국립경주박물관 내에 있는 어린이 박물관이다. 신라의 눈부신 문화유산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상설전시의 주제는 ‘반짝반짝 신라, 두근두근 경주’로 5개의 주제 존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랑이 되다’에서 세속오계를 배우고 ‘왕을 만나다’에서 신라 역사 속 업적을 남긴 왕을 살핀다. ‘부처님의 나라를 꿈꾸다’ 존에서는 신라 불교 예술의 걸작들을 체험과 함께 만난다. 해상왕 장보고 전시가 꾸며진 ‘세계로 무대를 넓히다’, 별을 보던 첨성대의 밤을 재현한 ‘신라에 꽃 핀 예술과 과학’ 존까지 알찬 콘텐츠를 다채로운 전시 기법으로 풀어냈다. 어린이 박물관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1일 8회차 예약제로 운영된다. 회당 입장 인원이 50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선착순 인터넷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5. 경주 뉴플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 씨(Place C)’

▲ 플레이스 씨 전시관

지난 4월, 경주 사정동 국당 마을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선을 보였다. 약 2,000평 부지에 연면적 총 600평 규모로 세워진 플레이스 씨(Place C)가 바로 그곳. 기존 한옥 펜션의 목재와 기와를 업사이클링 하여 지은 건물에는 전시관과 굿즈 숍, 카페, 한식당 등이 갖추어져 있고, 야외에는 작품을 감상하며 거닐기 좋은 멋진 정원이 조성되었다. 경주 문화 예술의 허브가 되겠다는 당찬 목표를 갖고 출발한 이 공간의 개관 기념 전시는 영국의 유명 작가 로즈 와일리의 특별전이다. '로즈 와일리: Hullo Again' 전에는 작가의 대표 유화 작품 40점을 비롯해 드로잉 작품 45점,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조형물을 포함한 25점과 최신작 등 110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시작', '살아있는 모든 것들', '필름 노트', '축구', '소녀들', '역사', '뉴스와 광고', 그리고 '가위 소녀들' 등 8개의 주제로 이루어진다.

플레이스 씨 전시관

플레이스 씨 전시관

플레이스 씨 전시관

플레이스 씨 야외 정원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가장 큰 규모의 조형 예술 작품인 ‘파인애플(Pineapple)'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어 주목을 끌었다. 이 조형물은 플레이스 씨 야외 정원의 거울 연못 위에 설치되어 있다. 로즈 와일리는 우리의 공통된 기억과 문화,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를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으로 재해석한 대규모 작품으로 유명하다. 작가의 시각적 원천은 개인의 경험, 역사, 동물과 식물, 뉴스, 광고, 영화와 유명인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숙하고 다양한 소재다. 이 친숙한 소재를 새로운 시선에서 풀어낸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나 본다. 로즈 와일리의 최신작도 국내에서 최초 공개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우리나라 축구선수 손흥민을 주제로 한 그림도 있다. 전시관 외에도 제철 지역 특산물을 식재료로 경주 시그니처 음식을 내어 놓는 한식당, 야외 정원과 함께 먼발치의 오릉, 남산 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카페도 머물러 가기 좋다.

플레이스 씨 야외 정원

플레이스 씨 카페

#6. 경주의 맛 6월 한정 경주 체리를 만나다

경주 체리

▲ 경주 체리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에 가려져 경주의 다른 면모가 덜 부각되는 조금은 배부른 아쉬움이 있다. 국내 체리 생산량의 가장 큰 점유율을 경주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경주 체리에 한 번 더 시선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경주 체리의 역사는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6년 지역에 최초로 심은 체리 나무를 8년 뒤 홍순원 씨가 매입하여 재배한 것을 시작으로 경주 체리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건천읍 화천리 일대에 체리 재배 지역이 집중되어 있으며 재배 면적은 70h로 축구장 98개의 규모에 달한다. 이곳에 화천 체리마을이 조성되었다. 마을로 들어서면 체리를 테마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벽화가 먼저 반긴다. 마을 주변에는 온통 체리 나무가 가득하다. 여러 곳의 체리 농장이 운영 중인데 각 농장에서는 체험을 진행하기도 하고, 현장에서 갓 수확한 체리를 구매할 수도 있다. 담벼락에 체리를 테마로 한 벽화가 그려져 있고, 마을 뒤로 체리 재배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마을을 찾으면 체리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 농가 중 체리 체험을 진행하는 곳을 찾아 체리를 직접 따보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올해는 급격한 기상 변화로 예년에 비해 작황이 좋지 못해 체험은 진행하지 않고 판매만 하는 농가들이 꽤 있으니 개별 문의 후 방문을 권한다.

화천 체리마을

화천 체리마을

경주 체리

경주 체리

#7. 경주 카페 투어황리단길 정원 카페

따사로운 햇살 맞으며 초록 가득한 정원에서 여유로운 커피 타임을 가져 보자. 황리단길의 정원이 아름다운 카페에 갔다.

올리브

▲ 카페 올리브

전통과 현대의 미를 모두 가진 한옥 건물 중앙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싱그럽다. 나무가 내어주는 그늘 아래 테이블에 앉아 북적이는 황리단길의 모습을 잠시 지우고 머물다 보면 지저귀는 새소리가 귀를 파고든다. 소담한 정원이 아름다운 카페 올리브는 당일 생산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하는 베이커리 카페이다.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내부도 인기이지만 역시 이곳의 매력은 야외 정원. 민트색 셔터가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시그니처 포토존도 있다. 카페 올리브에서 고소한 빵 내음과 커피 한 잔으로 소박한 행복을 누린다.

카페 올리브

카페 올리브

1894사랑채

▲ 1894사랑채

대릉원 서쪽 담벼락과 접해 있는 골목 길가에 1894사랑채가 자리한다. 1894년에 지어진 전통한옥을 카페로 리모델링하여 운영 중인 곳이다. 한옥 카페답게 고즈넉한 맛과 여유로움이 공간 곳곳에 넘쳐난다. 카페에는 홀과 좌식 온돌룸, 야외 테이블 등 각기 매력이 다른 자리들이 있다. 마당에는 아담한 연못과 함께 싱그러운 봄꽃과 풀이 주변에 피어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전통 디저트를 재해석한 눈꽃 팥빙수, 팥물 찐빵과 미숫가루가 있다. 커피, 음료 메뉴도 다양하다.

1894 사랑채

1894 사랑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