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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주, 기억저장소

한국관광의 메카 “Beautiful Gyeongju”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통일전의 만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만추의 경주를 찾으려면 저장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머릿속이든 가슴속이든 카메라 메모리카드 안이든.
두고두고 꺼내어 보고 싶은 경주의 가을을 부지런히 눌러 담는다.
11월의 경주.
올해 마지막 가을을 즐길 시간이 왔다.
가을의 빛깔, 가을의 내음, 가을의 소리, 오감을 열어 두고 환영하자.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위해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세요.

#1. 11월의 포토존 만추 경주, 독락당과 통일전

독락당 계정에서 보이는 가을 풍경

▲ 독락당 계정에서 보이는 가을 풍경

깊고 깊은 가을을 온 몸으로 기억하려한다. 색상 팔레트 속 노랑과 주홍 계열의 모든 색이 섞인 가을 단풍의 모습, 바스락거리며 떨어지는 낙엽 소리, 가을 바람타고 코끝을 스치는 묵은 풀냄새까지. 오감을 열고 만추를 맞이한다. 경주에서 짙어진 가을의 풍광을 만날 수 있는 스폿 2곳을 소개한다. 먼저 조선시대의 경주가 있는 북경주로 간다. 11월 초에서 중순으로 넘어가는 시점, 옥산서원과 이웃하고 있는 독락당의 분위기가 넘친다. 독락당의 가을은 ‘홀로임을 즐기는 집’이라는 이름 뜻에 걸맞게 홀로 가을 사색하며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회재 이언적 선생이 그랬듯이 말이다.

독락당의 가을 독락당의 가을

독락당의 가을

독락당의 가을

독락당 가을 포토스폿 독락당 살창문

독락당 가을 포토스폿

독락당 살창문

이곳 독락당은 동방오현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 조선의 성리학자, 회재 이언적 선생의 집이다. 선생은 중앙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7년 간 기거하며 깊게 학문을 탐했다. 옥산정사와 그 뒤쪽의 정자 계정이 옥산천 계곡 곁에 자리해있다. 조선 성리학의 기틀을 다진 대학자답게 그를 칭송했던 많은 이들의 손길이 남아 있다. 독락당의 또 다른 이름인 옥산정사 현판은 퇴계 이황 선생의 친필이다. 정자 계정의 현판은 조선의 명필, 한석봉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독락당에는 주변의 자연 풍광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기발한 인테리어 장치도 있어 눈길을 끈다. 독락당과 옥산천 사이 담장에 살창문이 바로 그것. 살창문을 타고 개울의 소리는 서라운드로 파고들고, 감질나게 보이는 가을 풍경은 유혹하듯 사람들의 시선을 이끈다. 독락당을 나서 바로 곁을 흐르는 개울, 옥산천에 꼭 내려가 볼 것을 권한다. 정자 계정과 개울, 가을로 물든 주변의 나무가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낸다.

통일전의 가을 통일전의 가을

통일전의 가을

통일전의 가을

다음은 경주의 남산, 그중에서도 동남산으로 향한다. 11월 초에 통일전과 그 앞의 은행나무 길을 찾아보자. 통일전은 1970년대 지어진 곳으로 신라 삼국통일의 가치를 계승하고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공간이다. 야트막한 언덕바지 위에 전각이 있는데 태종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장군 영정이 모셔져 있다. 전각의 사방을 두르는 회랑에는 삼국통일의 과정을 그림으로 그린 기록화가 전시되어 있다. 가을이 되면 통일전 앞의 쭉 뻗은 도로 양옆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샛노란 물결을 이룬다. 통일전 은행나무 길로 알려지며 경주의 대표적인 가을명소가 되었다. 은행나무 길과 함께 통일전 내부도 꼭 함께 둘러볼 것을 권하는 이유, 통일전 위에서 내려다보는 은행나무 길과 그 주변의 가을 풍광이 눈부시기 때문이다. 통일전 내부도 갖가지 단풍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통일전 은행나무길 통일전 은행나무길

통일전 은행나무길

통일전 은행나무길

info. 독락당 정보
위치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길 300-3
관람시간09:00-17:00(하절기 18:00)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무료 이용)
단풍 절정 시기11월 초중순
info. 통일전과 은행나무길 정보
위치경주시 칠불암길 6, 통일전
관람시간09:00-17:00(하절기 18:00) / 은행나무길 상시 이용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무료 이용)
단풍 절정 시기11월 초중순

#2. 가을 미술관 기행 실감 미디어 아트로 생생하게 만나는 예술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가을이 오면 걸음이 느려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풍경에 취해, 사색에 취해 바삐 움직이던 두 다리는 평소보다 더디게 걸음을 내딛는다. 그 호흡 그대로 미술관에 갔다. 분위기 있게 가을을 즐기는 법, 경주 미술관 기행을 떠나기로 했다. 경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특별한 전시를 만난다. 경주예술의전당 내 알천미술관의 4층에 갤러리 스페이스에서 실감 미디어아트 체험전 ‘The 경주 : 경주연대기’ 전시가 열리는 중이다. 예술과 첨단 ict기술이 접목된 현장으로 정적인 그림이 미디어 아트라는 전시기법을 만나 살아 움직이는 그림으로 재탄생했다. 이 전시는 지난 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에 선정되어 실감콘텐츠 체험존을 조성하면서 기획된 전시이다.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전시는 경주 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따라가는 구성으로 큐레이션 되어 있다.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시간여행을 떠나는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시작하여 시간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경주 예술의 탄생을 상징하는 8개의 알이 있는 공간을 만난다. 경주 8색을 나타내는 8개의 알로, 알들이 흘러나오는 음악을 8색으로 시각화한다. 전시는 경주 예술의 오늘을 경험할 수 있는 이머시브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알천미술관의 소장품을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다. 한국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의 강산무진도를 비롯해 구미라, 김남표, 김락현, 김호연, 박성표, 서지연, 손수민, 송해용, 안성호, 최한규 등 작가 11명의 작품 12점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켰다. 삼릉의 아침, 별 헤는 경주의 밤, 문무대왕릉 등 경주의 풍경은 물론 자연과 기하학, 초현실주의 작품 등 다채로운 주제의 작품을 생생하게 접한다. 다음으로는 경주 예술의 미래를 만나는 공간, 찬란한 경주 예술의 정신을 노래하는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 전시가 이어진다.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화려한 색채미를 뽐내는 상상의 숲 화면에 직접 색을 입힌 동물들을 띄워 보는 체험이다. 내 안의 예술혼을 깨우는 경험이 될 것이다. 컬러링 체험 동물 도안은 김남표, 김정자, 김호연, 서지연, 이희재, 조금진 작가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전시와 체험이 있어 즐거운 공간,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 스페이스에서 가을 문화 산책을 만끽해보자.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알천 미술관 미디어아트전

info.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스페이스 정보
위치경주시 알천북로 1,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4F 갤러리 스페이스
문의054-777-5822~3
관람시간10:00-18:00 (17:30 입장 마감)
관람료성인 5,000원 / 청소년·어린이 3,000원
휴관일월요일
홈페이지www.garts.kr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무료 이용)

#3. 월간 걷기 프로젝트 석굴암에서 토함산까지

석굴암 석굴의 가을

▲ 석굴암 석굴의 가을

유홍준 교수는 책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석굴암을 두고 보지 않은 자는 보지 않았기에 말할 수 없고, 본 자는 보았기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완벽한 예술품을 보고 말문이 막히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딱 알맞은 표현. 깊어진 가을, 석굴암과 토함산을 이어 걸어보기로 했다. 신라 최고의 불교 예술과, 신라 시대 사람들이 신령스럽게 여겼던 토함산을 함께 만나는 압축된 트레킹 코스이다. 토함산 탐방로는 불국사에서 오르는 코스, 추령재 코스, 탑골 코스, 시부거리 코스 등 여러 갈래가 있는데 그 중 불국사에서 출발해 석굴암을 지나 토함산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가장 대중적이다. 올해 가을에는 태풍 힌남노로 탐방로 일부 구간 유실과 낙석이 발생해 불국사에서 석굴암 사이 구간을 이용할 수 없으니 참고 바란다. 석굴암 주차장에서 토함산 정상까지의 편도 1.4km 코스는 다행히 열려 있어 단풍으로 물든 토함산의 속살을 거닐 수 있다. 토함산 트레킹 전, 석굴암부터 만나러 간다. 석굴암 일주문에서 석굴암까지는 약 600m의 거리이다. 평탄한 숲길로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여유롭게 풍경 감상하며 거닐다 보면 이내 석굴암에 닿는다. 석굴암의 정식 명칭은 석굴암석굴이고, 삼국사기에는 석불사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삼국유사에는 석불사를 지은 통일신라시대의 재상 김대성의 이야기가 쓰여 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대성이 재상 김문량의 집에 환생하며 전생과 현생을 살았다는 이야기. 김대성은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불사를 지었다고 전한다.

석굴암 석굴 가는 길 석굴암 석굴 가는 길

석굴암 석굴 가는 길

석굴암 석굴 가는 길

석굴암 본존불(경주시) 석굴암 본존불(경주시)

석굴암 본존불(경주시)

석굴암 본존불(경주시)

석굴암의 본존불을 만나러 가는 길, 유리 보호각 바깥에서 볼 수 있을 뿐이지만 그럼에도 설렘을 감출 수 없다. 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재를 함부로 다뤘던 아픈 역사를 알기에, 가까이 있어도 그리운 사이가 된 현재의 거리는 연민과 연정의 감정이 되었다. 도굴과 문화재 반출을 밥 먹듯 행하던 그 시기, 도굴꾼들이 석굴암을 발견했다. 거대한 본존불은 훔쳐갈 수 없어 원형 주실 내의 작은 감실에 안치된 10개의 불상 중 2개를 훔쳤다. 제 1감실과 제10감실이 비어 있는 이유다. 불상을 잃은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후 이루어진 보수작업이었다. 석굴의 돌을 모두 해체한 뒤 이를 맞춰 다시 쌓고, 그 틈을 콘크리트로 채우는 만행이 있었고,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했던 석굴 아래 암반 사이를 흐르는 샘물의 물을 다 빼버리는 실책도 있었다. 석굴은 콘크리트에 가로막혀 숨을 쉬지 못했고, 암반 아래 샘물은 석굴 내부의 습기를 가져가지 못해 축축하고 이끼가 생겼다. 보일러를 설치해 그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 탓에 우리는 석굴암 본존불 모습을 유리벽 밖에서 볼 뿐이다. 본존불을 모신 원형 주실의 과학적인 건축 기법도 볼 수 없다. 주실 벽면에 있는 또 다른 감실과 세밀하게 조각된 불상, 원형의 주실과 장방형의 전실을 잇는 비도의 사천왕상도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라 최고의 불교 예술 걸작이라는 본존불은 그저 경외롭고 전실의 금강역사상과 팔부신중의 조각은 언뜻 보아도 그 세밀함과 역동적인 모습이 돋보인다.

석굴암의 가을 전경 석굴암의 가을 전경

석굴암의 가을 전경

석굴암의 가을 전경

석굴암 보호각을 나와 감정을 추스르고 가을이 내려앉은 산사의 정취를 만나 또 다른 감정을 담았다. 이제 토함산 정상을 찾아갈 시간이다. 토함산 정상까지 훌쩍 다녀올 수 있어 맛보기 트레킹 코스이기보다는 알짜배기 트레킹 코스이다. 토함산은 신라 사람들이 신령스럽게 여겼던 다섯 산, 신라오악 중 한곳이다. 동해바다와 가까워 산에 안개가 자주 끼는데 바다에서 밀려오는 안개를 산이 마시고 그것을 토해내는 듯한 모습을 연상하게 해 토함산(吐:토할 토, 含:머금을 함, 山:뫼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단풍나무숲길, 침엽수길 등 다채롭고 아름답다. 약 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고, 코스가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쉽게 토함산 정상 표지석에 닿는다. 정상에서는 날 좋은 날, 동쪽으로 함월산과 서쪽으로 남산을 조망할 수 있고 시야가 더 좋은 날이면 동해바다까지 육안으로 담을 수 있다.

토함산 성화 채화지 석굴암의 가을 전경

토함산 성화 채화지

토함산 정상 표지석

info. 석굴암-토함산 코스
출발점경주시 진현동 973-18, 석굴암 주차장
경유 코스석굴암 주차장 – 석굴암 – 성화채화지 – 토함산 정상 – 원점 회귀
(※2022년 10월 29일 기준, 불국사-석굴암 등산로 구간 태풍 피해로 인한 통제)
소요 시간왕복 4km / 약 2-3시간(석굴암 관람 포함)
메모석굴암 관람료 별도 (성인 6,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주차 정보석굴암 주차장 (유료 이용)
대중교통 정보불국사 공영주차장 앞 12번 버스 이용

#4. 경주 답사 여행남산의 불상을 찾아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골짜기마다, 능선마다 불상과 탑을 품고 있는 노천 불교 박물관 경주 남산으로 답사 여행을 떠났다. 각기 다른 매력의 불상을 찾아보는 일은 꽤 신선하고 의미 있다. 남산의 굽이굽이 골짜기 중, 열암곡과 미륵곡으로 갔다. 경주 남산의 남쪽 탐방 코스는 서남산의 삼릉, 포석정 코스나 동남산의 칠불암 코스에 비해 덜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새갓골 주차장에서 열암곡을 지나 동남산 칠불암, 백운암, 고위봉 등을 거치는 코스가 있다. 새갓골에서 약 800미터 정도 탐방로를 오르면 열암곡을 만난다. 이곳에서 2기의 불상을 만난다. 산 중턱에 오르면 먼저 보이는 것이 햇살을 듬뿍 받아 새하얗게 빛나는 석불좌상이다. 불두가 없는 채로 발견되었는데 지난 2005년 인근에서 불두를 발견하여 이어 붙여 원형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경주 남산 열암곡 가는 길 경주 남산 열암곡 석불좌상

경주 남산 열암곡 가는 길

경주 남산 열암곡 석불좌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열암곡 석불좌상의 복원을 위해 주변 발굴조사를 진행하던 중, 특별한 발견이 있었다. 거대한 화강암 바닥에서 고부조(모양이나 형상을 나타낸 살이 아주 두껍게 드러나게 한 부조)로 조각된 마애불 입상이 발견된 것. 추정 무게 80여 톤에 달하는 바위에 높이 5.6m의 거대한 불상이 새겨진 모습은 학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 불상은 서 있는 모습의 입상인데, 현재는 조각면이 바닥을 향하게 엎어져 있어 마치 누워 있는 모습의 불상인 와불과도 같아 사람들은 열암곡 와불이라 부르기도 했다. 현재는 보호각이 지어져 불상을 보호하고 있는데 이 불상을 바로 세우는 일을 논의하는 중이다. 80톤의 중량을 들어 올릴 장치들이 필요한 상황이고, 조각면을 보면 불상의 코가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이고 무릎과 이마 부분은 하부의 암반에 맞닿아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현재의 모습으로도 세밀한 조각과 만듦새가 돋보이는데 이 불상이 바로 세워졌을 때 감동의 깊이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경주 남산 보리사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경주 남산 보리사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다음으로 신라시대의 보리사터로 추정되는 곳에 지어진 보리사로 향했다. 동남산 미륵곡의 초입에 있는 사찰로 대웅전, 종각 등 아담하게 가람이 갖추어져 있다. 이곳에서 경주 남산에 남아 있는 신라시대 석불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을 만날 수 있다. 전체 높이 4.36m, 불상의 높이만 따지자면 2.44m의 크기로 불상 몸체와 광배, 연화대좌까지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다. 석불은 작은 소라 모양으로 머리칼을 표현했고, 그 위로 상투 모양의 머리인 육계가 높이 솟아 있다. 둥근 외형에 옅은 미소를 띤 불상의 얼굴은 한없는 자애로움을 느끼게 한다. 불상 몸체 옷깃과 주름의 조각은 아주 세밀하다. 손 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를 향하게 하고, 왼손은 배 앞에 가지런히 놓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불상 뒤의 광배는 매우 화려하다. 작은 부처와 함께 덩쿨 무늬가 빼곡하다. 이 불상을 살필 때에는 광배의 뒷면도 꼭 보아야 한다. 모든 질병을 구제하는 약사여래불이 옅게 새겨져 있기 때문. 이러한 형식은 흔히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예라고 하니 잊지 말고 광배의 뒷면도 챙겨 보자.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뒷면 약사여래불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뒷면 약사여래불

info. 경주 열암곡 석불좌상, 마애불상 정보
위치경주시 노곡리 297, 새갓골 주차장(주차장에서 약 20-30분 등반 필요)
관람시간09:00-18:00
관람료무료
주차 정보새갓골 주차장(무료 이용)
info.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정보
위치경주시 배반동 산 66-2, 보리사 경내
관람시간09:00-18:00
관람료무료
주차 정보보리사 주차장 (무료 이용)

#5. 경주 이색 체험TV속 핫(HOT)한 그 체험, 터프팅

이색체험 ‘터프팅’

▲ 이색체험 ‘터프팅’

이색 체험으로 MZ세대의 관심을 끌었고,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ott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또 한 번 핫(HOT)해진 체험이 있다. 천과 실을 이용한 터프팅 체험이다. 머리카락, 잔디 등이 촘촘하게 나 있는 다발을 뜻하는 터프트(tuft)에서 온 말로 터프팅 건을 이용해 직물에 원하는 도안을 그리고 그에 따라 다양한 색 조합의 실을 쏘아 모양을 만드는 섬유 공예를 말한다. 경주에도 터프팅 공방이 있다. 경주읍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건물 4층에 경주 터프팅 체험 공간, 다라락 공방이 자리한다. 햇살 내리 쬐는 소담한 공간에서 회당 3인까지 소규모로 터프팅 체험을 할 수 있다. 100퍼센트 사전 예약제로 체험이 운영되며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타임의 체험 시간 중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예약 후 공방을 찾으면 된다. 예약을 하면 공방 작가와 소통을 통해 미리 도안을 선택할 수 있다. 처음 접해보는 체험인 만큼 어렵지 않은 도안으로 결정했다.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터프팅 체험은 총으로 실을 쏘아 직물에 꽂아 넣는 만큼 섬유 공예임에도 굉장히 동적인 체험이다. 터프팅 건을 직물에 밀착시켜야 해 꽤 힘도 들어간다. 기계를 이용하기에 안전한 체험을 위해 집중력도 필요하다. 잡생각 날리기에 이만한 체험이 없다 싶었다. 건을 쏠 때마다 천에 박히는 실을 보면 약간의 쾌감도 든다. 다양한 실과 도안으로 러그, 연필꽂이, 컵받침, 액자 등 다채로운 작품이 탄생하는데 체험으로는 접근하기 쉽게 거울과 러그를 만들 수 있다. 미니 클래스와 원데이 클래스로 나뉘고 2-3시간이 소요되는 미니 클래스는 크기가 작은 거울과 러그를, 4-5시간이 소요되는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큰 거울과 러그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터프팅 실은 전용사가 따로 있지 않고 아크릴사, 면사, 울사, BCF사 등 여러 가지 실을 활용해 실에 따라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보풀이 적은 BCF사를 가장 흔하게 사용한다.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경주읍성 다라락 터프팅 공방

체험과정은 이러하다. 먼저 도안을 선택하고, 도안에 맞는 실의 색상을 고르고, 터프팅 건을 먼저 숙지한다. 약 1kg정도로 무게감이 있고 실이 박히는 속도가 빨라 터프팅 건 숙지가 중요하다. 직선과 곡선을 연습하고 도안에 맞추어 실을 바꿔가며 윤곽을 따라 실을 쏘아 준다. 터프팅 건은 위에서 아래로는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아래에서 위로 한 줄씩 채워간다. 실이 풍성하게 박히기 때문에 실수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줄을 맞추지 못했더라도 빈 곳에 실을 새롭게 채우면 되니 초보자도 터프팅 건 숙지만 하면 어렵지 않게 체험을 할 수 있다. 터프팅 건의 끝은 굵기는 하지만 날카로운 바늘이므로 안전에 꼭 유의하면서 체험하기 바란다. 건으로 도안을 채우고 나면 뒷면을 라텍스 풀로 바른 뒤 말려 실을 고정한다. 다음은 앞면을 정돈할 차례. 가위를 이용해 도안의 윤곽과 차이가 나는 실의 길이 등을 정돈한다. 스트레스도 풀고 나만의 작품도 남길 수 있는 이색체험, 터프팅을 다라락 공방에서 만나 보자.

완성한 터프팅 작품 완성한 터프팅 작품

완성한 터프팅 작품

완성한 터프팅 작품

info. 다라락 터프팅 공방 정보
위치경주시 동문로 36-4, 읍성빌딩 4F
문의010-9385-5767
이용시간10:00-21:00 (100% 사전예약제)
체험내용 및 소요시간미니 러그, 거울 등 2-3시간 / 러그 및 거울 원데이 클래스 4-5시간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dararak_tufting
주차 정보인근 경주읍성 주차장 이용

#6. 경주 미식 기행오전의 여유를 누리는 브런치

<오릉 인근, 쁘레씨>
브런치카페 쁘레씨

▲ 브런치카페 쁘레씨

인파로 북적이는 황리단길을 떠나 자동차로 2분, 걸어서 10분이면 국당마을에 닿는다. 이곳에 쁘레씨가 자리한다. 포석로 도로변에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옥 외관에 원목 인테리어가 멋스러운 공간에서 브런치를 즐긴다. 쁘레씨에서는 홈 메이드 소스를 활용해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은 브런치 메뉴를 내어 놓는다. 부드럽고 달콤한 프렌치 토스트를 비롯해 와사비 베이스 소스에 제철 채소와 구운 새우를 토핑한 오픈 샌드위치, 날에 따라 바뀌는 오늘의 수프 등을 많이 찾는다. 커피와 소프트 드링크 등 음료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곁들이기 좋다. 쁘레씨에서 여유로운 오전의 한끼를 누린다.

브런치카페 쁘레씨 브런치카페 쁘레씨

브런치카페 쁘레씨

브런치카페 쁘레씨

info. 쁘레씨 정보
위치경주시 포석로 970
영업시간11:00-16:00 (주말 18:00까지)
휴무일화요일
대표메뉴새우오픈샌드위치, 프렌치토스트, 오늘의 스프 등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_freci
주차 정보문천교 공용 주차장 (무료 이용)
<통일전 인근, 카페 푸릇’>
브런치카페 푸릇

▲ 브런치카페 푸릇

가을 명소인 통일전 은행나무길과 멀지 않은 곳에 야외 정원이 아름다운 카페 푸릇이 있다. 근교로 나들이 온 기분으로 머물러 가기 좋은 큰 규모의 정원 카페이다. 채광 좋은 내부 공간은 3층으로 이루어져 어디에서든 가을의 햇살을 만끽하기 좋다. 루프탑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야외 정원에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고, 내부 공간은 키즈존과 노키즈존으로 구분되니 상황에 맞게 공간을 선택하면 된다. 이곳은 베이커리 카페이자 브런치카페이다. 오후 2시30분까지 제공되는 브런치는 전형적인 서양식 브런치로 스크램블 에그와 소시지, 베이컨, 부드러운 빵, 샐러드가 한 플레이트에 담겨 나온다. 브런치 메뉴 외에 토마토, 크림 파스타도 맛볼 수 있다. 소금빵, 파운드케이크 등 직접 베이킹한 디저트류와 커피 메뉴도 다양하니 함께 즐겨 보자.

브런치카페 푸릇 브런치카페 푸릇

브런치카페 푸릇

브런치카페 푸릇

info. 카페 푸릇 정보
위치경주시 도지3길 45
문의054-773-1599
영업시간10:30-22:00 (브런치 주문 14:30까지)
대표메뉴푸릇 브런치, 토마토 파스타, 크림파스타, 커피류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7. 경주 카페 투어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블레>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블레

▲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블레

경주읍성 동쪽 성곽과 동문인 향일문이 있는 도로, 동문로를 따라 감성 있는 카페와 식당, 공방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베이커리 카페들이 눈길을 끄는데, 블레도 그 중 한곳이다. 카페 블레는 유럽식 디저트를 직접 구워 내어 놓는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더욱 입소문을 탄 시나몬롤이 대표적이고, 로투스, 카라멜 더블넛 등 여러 가지 맛의 롤브레드를 맛볼 수 있다. 크럼블 케이크, 쿠키, 브라우니 등 다른 디저트류도 준비된다. 커피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로 소.확.행을 만난다.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블레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블레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블레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블레

info. 블레 정보
위치경주시 동문로 16
영업 시간11:00-20:00
휴무일목요일
대표메뉴시나몬롤, 블레라떼, 시나몬라떼 등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dessert_bulle
주차 정보동문로 노상 주차장(유료 이용)
<오디네르>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오디네르

▲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오디네르

블레와 이웃한 또 하나의 베이커리 카페, 오디네르는 크루아상 전문점이다. 클래식 크루아상을 비롯해 레몬머랭 크루아상, 바닐라 크루아상 등 다양한 플레이버의 크루아상을 만날 수 있다. 페스츄리와 소금빵 등도 내어 놓는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여 하루에 정해진 양만큼의 빵을 판매하니 미리 원하는 종류의 빵이 있는 지 문의하고 찾으면 헛걸음을 면할 수 있다. 읍성 성곽 위의 고목 2그루가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크루아상과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즐겨 보자.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오디네르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오디네르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오디네르

경주읍성 디저트 카페 오디네르

info. 오디네르 정보
위치경주시 동문로 22
영업시간12:00-20:00
휴무일 수요일
대표메뉴바닐라커스터드 크루아상, 레몬머랭 크루아상, 앙버터, 커피류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cafe__ordinaire
주차 정보동문로 노상 주차장(유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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