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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벽화골목을 찾아서

한국관광의 메카 “Beautiful Gyeongju”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소현리 타일 벽화마을
이야기가 흐르는 담벼락
이웃 동네와 같은 친근한 느낌의 마을에 특별한 그림이 채워진다. 누군가의 집 담벼락은 도화지가 되고 마을에 전하는 이야기를, 때로는 경주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 넣어 시선을 끈다. 경주의 그림 있는 마을, 그림 있는 골목길을 찾아 갔다. 그 담벼락에 흐르는 이야기를 찾아.
동경이 벽화마을
테마 키워드

#경주벽화마을 #경주벽화골목 #경주인생사진명소 #경주골목투어 #경주동네탐구 #경주마을여행

#1. 읍천항 벽화마을

읍천항 벽화마을

경주 동해안으로 향한다. 남쪽 끝으로 가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경주 양남주상절리가 있는 읍천리 해안과 만난다. 위로 솟은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는 해안 산책길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의 출발점이 읍천항이다. 읍천항에 시간을 여유롭게 내어 주자. 주상절리를 보러 가기 전 자그마한 항구 마을의 곳곳을 누비며 아름다운 벽화를 감상해야하기 때문. 읍천항은 ‘그림이 있는 어촌 마을’로 꽤 오래 이름을 알렸다.

읍천항 벽화마을 읍천항 벽화마을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인근의 월성 원자력본부에서 벽화공모전을 열면서 전국에서 벽화를 그리는 화가들이 모여 들어 작품을 남겼다. 공모전은 몇 해 전 중단되었지만, 그림은 여전히 읍천항의 이야기를 담아 마을 담벼락을 수놓고 있다. 고깃배 떠나는 항구의 풍경, 물질하는 해녀의 모습 등 정감 넘치는 어촌 마을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았다. 항구를 둘러싸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가옥 사이사이를 누비며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재미를 누려 보자.

읍천항 등대 공원 읍천항 등대 공원
info. 읍천항 벽화마을 정보
위치경주시 양남면 양남항구길 30
메모주택가 관람예절 필수
주차 정보읍천항 공용 주차장 이용

#2. 소현리 타일벽화마을

소현리 타일벽화마을

근대미술계의 저명한 화가인 손일봉 선생이 태어난 ‘소현리’라는 마을이 경주 현곡면에 있다. 화가가 태어난 마을은 적절하게도 오늘날 ‘그림 있는 마을’이 되었다. 지난 2016년, ‘소현리 일대 창의 아이디어사업’의 일환으로 인근의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해 ‘타일 벽화마을’을 조성하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엘 공원의 타일벽화 방식을 차용해 마을길 약 500여 미터의 구간에 수십 여점의 타일벽화 작품이 꾸며졌다.

소현리 타일벽화마을 소현리 타일벽화마을

그림의 주제는 마을과 마을을 둘러싼 지역이 품고 있는 이야기이다. 마을 내에 있는 신라시대 효자 손순의 유허를 비롯해, 용담정과 최제우의 동학창시와 관련한 이야기, 인근의 구산서원, 금장대와 예기청소 등이 마을 벽면에 타일로 꾸며졌다. 마을 벽화를 관람할 때에는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하고 매너 있게 감상하는 것은 필수 에티켓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소현리 타일벽화마을 소현리 타일벽화마을
info. 소현리 타일벽화마을 정보
위치경주시 현곡면 소현길 21(소현1리 마을회관)
메모주택가 관람예절 필수
주차 정보마을입구 공용주차장 이용

#3. 황리단길 벽화골목

황리단길 벽화골목

경주에서 가장 젊은 길, 황리단길은 경주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중의 한 스폿이 되었다. 황리단길은 내남사거리에서 시작해 구.황남 초등학교 사거리까지의 도로를 기준으로 양쪽의 황남동, 사정동 일대의 지역을 아우른다. 오래된 한옥 주택가에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분위기 좋은 카페, 소품과 기념품가게, 개성 넘치는 식당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 일대는 한옥 보존 지구로 기존의 건물이건, 새로 짓는 건물이건 한옥만 들어설 수 있기에 변화무쌍한 와중에도 고즈넉함을 잃지 않는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해 1년 365일 여행자로 붐비는 황리단길은 거닐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길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어 멋스러운 포토존이 된다.

황리단길 벽화골목 황리단길 벽화골목
info. 황리단길 정보
위치경주시 포석로 1080, 내남사거리~ 구 황남 초등학교 사거리
주차 팁황리단길 내부는 골목길이 협소하고 차량 통행이 매우 혼잡한 편이다. 경주 노동 공영주차장(대릉원 후문 인근)이나 황남 공영주차장(구.황남 초등학교 건너편)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4. 동경이 벽화마을

동경이 벽화마을

꼬리 짧은 개, 동경이를 아시나요? 동경이는 오래전부터 경주에 살았던 우리나라 토종개이다. 동경이에 관한 기록은 <성호사설>, <해동지>, <고금석림>, <동경잡기> 등 여럿이 있다. 그 중 동경이를 언급한 최초의 기록은 조선 현종 10년(1669)에 경주 부윤 민주면이 쓴 <동경잡기>에 “경주 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꼬리 짧은 개를 동경구(東京狗)라고 한다.”고 쓰여 있다. 특히, 신라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토우 중에서도 동경이로 추정되는 짧은 꼬리를 가진 개 모양의 토우가 다수 발견되어 신라시대부터 동경이가 경주에서 살았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의 토종개 ‘동경이’ 한국의 토종개 ‘동경이’

동경이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다. 꼬리가 짧다는 이유로 ‘등신견’, ‘이상한 개’ 취급을 받았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신사에서 볼 수 있는 상서로운 개 ‘고마이누(狛犬)’와 닮았다는 이유로 학살을 당해 멸종 위기에 처한 아픔의 역사를 갖고 있다. 2005년부터 경주시는 토종개 동경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2009년에는 사단법인 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가 설립되어 동경이 보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경이의 역사성과 유전학적 고유성을 인정받아 진돗개, 삽살개, 풍산개에 이어 대한민국 토종견 반열에 올랐고 지난 2012년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되었다.

우리 고유의 개 ‘동경이’를 주제로 한 벽화마을이 건천읍 용명리의 탑골마을에 조성되었다. 마을을 호위하듯 용명리 삼층석탑이 입구에 서 있고, 그 뒤로 아담한 농촌 마을이 보인다. 마을길을 따라 거닐다 보면 담벼락에 백구, 호구, 흑구, 재구 등 다양한 종류의 동경이가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동경이에 관한 설화도 벽화로 풀어냈다. 크지 않은 마을이니 찬찬히 둘러보며 여유를 가져 보자.

동경이 벽화마을 입구의 용명리 삼층석탑 동경이 벽화마을
info. 동경이 벽화마을 정보
위치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856-7, 용명리 삼층석탑
메모주택가 관람예절 필수
주차정보마을 공용 주차장 이용

#5. 감포 해국길

감포 해국길

만선의 꿈을 안고 고깃배가 출항하는 모습, 어촌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깃든 감포항으로 간다. 감포항은 개항한 지 100년이 지난 경주 최대의 항구이다. 감포항 곳곳에서 우리의 아팠던 역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 한반도 동해안의 풍부한 어족자원을 좇아 일본인들이 항구로 몰려 왔다. 일본식 가옥을 짓고 살며 많은 것들을 탐해 가져갔다. 번화하고 화려한 항구는 그들에게만 해당되는 모습이었을 터. 지금도 감포항 포구 마을에 가면 왜인들이 이주해 살았던 적산가옥이 남아 있다.

감포항 적산가옥 감포 해국길에서 내려다 본 감포항 일대

적산가옥들 사이에는 그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새 날을 고대했던 민초들의 간절한 기다림이 서려 있다. 감포항 적산가옥 골목 담벼락에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라도 하듯 보랏빛 해국이 꽃을 피웠다. 해국의 꽃말은 기다림.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자유를 찾았던 이 땅의 사람들 가슴에 피운 꽃한송이와 같다. 감포항 벽화골목 ‘감포 해국길’은 그렇게 따뜻한 길이다. 이 길은 마주잡은 깍지손처럼 이야기를 얼기설기 품고 있는 ‘감포깍지길’의 한 코스로, '제4구간 –골목으로 접어드는 길' 중 만날 수 있다. 계단 전체에 해국을 그려놓은 스폿은 놓치지 말아야 할 포토존이다.

감포해국길 포토존 감포 해국길
info. 감포 해국길 정보
위치경주시 감포읍 감포로 119-6
메모주택가 관람예절 필수
주차 정보감포공설시장 주차장(감포리 438-1) 이용

#6. 계림로 벽화골목

계림로 벽화골목

경주 시가지인 시내중심상가에서도 벽화골목을 찾을 수 있다. 옛 신라백화점 건물인 다이소 경주점에서 경주 우체국에 이르는 200여 미터의 골목길, 계림로 106번길이 벽화골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좁은 골목길인데 구도심 활성화, 지역 주민 숙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아기자기한 벽화골목이다. 벽화골목은 2차로 나누어 조성되었는데 1차로는 불국사, 첨성대, 삼릉, 주상절리 등 경주를 대표하는 명소와 함께 친근하고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계림로 벽화골목 계림로 벽화골목

2차 조성사업에는 경주 관광지도, 금장대, 동부사적지대 꽃단지 등을 주제로 골목 건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벽화 10여점을 추가로 꾸몄다. 다소 어둡고 칙칙했던 골목이 벽화를 입고 활기찬 분위기로 변모해 지역민들에게도,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길에는 게스트하우스, 한옥카페, 기념품 가게 등이 있고 경주 읍성, 성동시장, 황리단길, 대릉원 후문과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함께 들러 가기 좋다.

계림로 벽화골목 계림로 벽화골목
info. 계림로 벽화골목 정보
위치경주시 계림로 106번길
주차정보경주 중심상가 공영 주차장 이용

#7. 쪽샘 벽화골목

쪽샘 벽화골목

대릉원의 일원인 ‘쪽샘 지구’에도 소담한 벽화골목이 있다. 첨성대 인근의 상점가와 월성동 행정복지센터가 있는 인왕동 일대의 ‘쪽샘길’ 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벽화 길이다. 지난 2015년 경주에서 개최한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벽화골목은 3가지의 테마 존으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 물포럼 존에서는 푸른 색 계열의 벽화가 눈에 띈다.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주제 벽화가 그려져 있다.

경주 존에서는 경주의 역사를 벽화에 담았다. 신라인의 미소라 불리는 ‘얼굴무늬 수막새’, 첨성대, 불상 등 경주를 상징하는 유산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트 존에는 캐릭터와 참신함이 돋보이는 아이디어 벽화가 그려져 있다. 쪽샘 벽화골목이 있는 이곳 인왕동 일대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아로새긴 중심지이다. 궁성인 ‘월성’,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 대릉원 일원 ‘쪽샘 지구’의 일부 영역, 신라 시대 별궁이었던 ‘동궁과 월지’를 모두 만날 수 있다. 해당 유적들은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모여 있어 여유롭게 거닐며 돌아보기 좋다.

쪽샘 벽화골목 쪽샘 벽화골목
info. 쪽샘 벽화골목 정보
위치경주시 원화로 177, 월성동 행정복지센터 옆길에서 시작
메모주택가 관람예절 필수
주차정보쪽샘 공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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