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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차크닉 여행

한국관광의 메카 “Beautiful Gyeongju”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차크닉 차내부 사진
대세 중 대세, 본격 차크닉의 세계
비대면, 거리두기 여행이 일상이 된 요즘. 올해의 여행 트렌드는 단연 캠핑이다. 소수의 인원으로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광 속에서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코로나 시대에 주목을 끌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캠핑보다 조금 더 편리하고 기동력이 좋은 ‘차박’ 또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매체에서 차박, 캠핑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는 것만 보아도 그 인기를 반증한다. 특히 차박의 경우, 올해 2월 자동차 관리법이 개정된 부분이 호재가 되었다. 그 간 제한된 차종에서만 허용되었던 캠핑카 개조가 모든 차종으로 확대되면서, 승합차부터 경차까지 원하는 대로 개조해 나만의 캠핑카를 가질 수 있게 됐다. 1박까지 하기는 부담스럽고 간단하게 준비하여 캠핑과 차박 분위기를 내고 싶은 사람들은 소위 ‘캠프닉(캠핑과 피크닉을 합성한 신조어)’이나 ‘차크닉(차박과 피크닉을 합성한 신조어)’을 즐기기도 한다. 대세 여행법, 우리도 따라가 볼까? 차크닉 명소로 이름 난 경주 풍력발전단지로 당일치기 여행에 나선다.
경주풍력발전 앞 에서 차크닉 중인 캠핑카와 차
여행코스 설명

#당일치기경주여행 #테마여행 #경주캠핑여행지 #경주일몰명소 #자동차여행 #경주차크닉

테마는 올해의 핫한 트렌드, ‘차크닉’ 당일치기 여행이다. 경주 풍력발전단지가 최종 목적지로 이곳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오후에 올라가 피크닉을 즐기다가 일몰까지 보고 내려오면 딱 좋은 당일치기 여행 코스가 된다. 풍력발전단지로 향하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여행지들에게는 오전의 시간을 내어 주자.

코스제안
괘릉 카페 괘릉 불국사 장항리사지 오층석탑 경주풍력발전 차크닉

#1. 오전의 괘릉 산책

경주 괘릉 전경 경주괘릉 앞 무인상과 문인상 경주괘릉 앞 돌사자

“매표소 옆 삼문을 통과하면 쭉 뻗은 소나무와 휘어진 소나무가 서로 위상을 뽐내는 사이로 굳게 입술을 다물고 주먹을 불끈 쥔 무인상이 있다. 반면 그 옆의 문인상은 다소곳이 단정한 몸가짐을 하고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서 있다. 핑클 파마를 한 네 마리 사자는 대지를 힘차게 밟고 머리를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둔 채 서 있다. 저 멀리 큰 봉분에는 12지신상이 당당하고 빈틈없이 능을 지키고 병풍 난간이 웅장하게 둘러쳐져 있다. 외형적인 괘릉의 모습이다. 흠잡을 데 없는 전형적인 신라 왕릉의 완벽한 형식이다.” -이재호 <천년고도를 걷는 즐거움> 中

풍력발전단지로 향하기 전, 오전에 둘러보기 좋은 인근여행지를 찾았다. 먼저 들른 곳은 불국사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신라 제38왕 원성왕의 능이라고 알려진 괘릉이다. 원성왕릉을 별칭 ‘괘릉’이라 부르는 데에는 한 가지 이야기가 전한다. 괘릉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 간행된 경주 지역의 백과사전 ‘동경잡기’에서 찾을 수 있다. 왕릉이 조성되기 전 이 곳은 작은 연못이었는데 못을 메우고 그 자리에 왕릉을 축조했다. 축조 과정에서 왕릉 내부에 지속적으로 물이 고이는 현상이 있어 바닥에 관을 놓지 않고 네 귀퉁이를 허공에 걸어 놓았다고 전한다. 그래서 걸 괘(掛)자를 써서 괘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

앞서 책 구절에서도 묘사했듯 괘릉은 통일신라시대 가장 완벽한 능묘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인상과 문인상, 돌사자, 12지진상, 돌난간 등 흐트러짐 없는 모습이다. 능 영역은 제법 넓은 편이라 입구 쪽의 무인상, 문인상과 돌사자에서 봉분을 한 바퀴 둘러 호젓한 산책을 즐기기 좋다. 문화관광 해설 시간에 맞추어 찾는다면 해설을 들을 수도 있으니 참고할 것.

info. 경주 괘릉 정보
위치경주시 진현동 937-18(석굴암 주차장)
관람시간09:30-17:30(동절기 17:00까지)
관람료무료
문화해설시간10:00부터 16:00사이 매 시각 정각 시작(점심시간 12:00-13:00)
주차정보전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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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페 괘릉에서 잠깐의 여유를

카페 괘릉 내부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 카페 괘릉 건물 외관 테이블 위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에그타르트

괘릉 바로 옆에 자리한 '카페 괘릉'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아름다운 야외정원과 따뜻한 분위기의 한옥이 어우러진 카페이다. 이곳은 에그타르트 맛집으로 통한다. 카페 괘릉의 에그타르트는 ‘나따오비까’라는 포르투갈 식 에그타르트 브랜드의 타르트를 매장에서 직접 구워 내어 놓는다. 생크림과 휘핑크림을 사용하지 않아 담백한 저칼로리 에그타르트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에그타르트 종류는 기본적인 클래식 타르트를 비롯해 갈릭타르트, 호두타르트, 카카오초코 타르트, 크림치즈 타르트 등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아메리카노와 궁합이 아주 좋다. 카페 이외에도 차, 베버리지 등 음료가 다양하다. 너른 잔디밭과 외동 들녘의 뷰가 한없이 여유롭고 평화로운 마음을 들게 하는 카페 괘릉에 머물러 가자.

info. '카페 괘릉' 정보
위치경주시 외동읍 괘릉길 12
문의054 775 1599
영업시간10:30-21:30
휴무일연중무휴
대표메뉴아메리카노 5,000원 / 에그타르트 2,400원
주차정보전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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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주 여행 필수코스 ‘불국사와 석굴암’

불국사 전경 불국사 전경 불국사 석가탑과 다보탑

경주풍력발전 단지는 토함산과 바로 이웃해 있다. 그래서 토함산 정상부의 석굴암, 기슭의 불국사와 가까워 함께 들러 가기 좋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지난 1995년 서울의 종묘,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필수여행코스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경주여행을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경주에 와서 불국사와 석굴암을 보고 가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먼저 불국사를 둘러보고 시간 여유가 된다면 토함산 정상부에 있는 석굴암까지 가보자. 통일신라시대의 불교 미술, 당대의 우수한 건축기술을 모두 녹여낸 불국사와 석굴암을 찬찬히 살펴본다. 석굴암 본존불,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 연화교와 칠보교, 백운교와 청운교, 금동비로자나불상 등 굵직한 국보급 문화재가 가람 곳곳에 산재해 있다.

info. 불국사 정보
위치경주시 불국로 385
문의054-746-9913
관람시간09:00-17:00
관람료성인 6,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 경주시민 무료
주차정보불국사 공영주차장(유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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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항리사지 서오층석탑

석조불대좌 측면 2기의 탑 석조불대좌 정면

불국사에서 경주풍력발전으로 가는 길은 크게 2코스가 있다. 석굴암에 들렀다가 풍력발전으로 향할 계획이라면,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올라가는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석굴암까지 오르는 길은 잘 닦여 있는 도로이지만 경사와 곡선구간이 많아 초행길 운전이라면 주의를 요한다. 운전하기 조금 편한 길을 찾는다면, 토함산 터널을 지나 한수원 본사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풍력발전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이 길 중에 장항리사지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절의 건물은 모두 사라졌고 터만 남아 있는 상태인데 1기의 온전한 탑과 또 다른 1기의 탑 석재, 석조불대좌가 남아 있다.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쌍탑의 양식인데, 3층이 아니라 5층인 점이 눈에 띈다. 이 탑은 일제강점기 굴곡의 역사를 품고 있다. 도굴꾼들이 탑 속의 보물을 훔치기 위해 탑을 폭파시켜 모두 파괴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토함산에서 동해로 흐르는 대종천 강변에 흩어져 있던 탑의 부재들을 알뜰히 모아 서쪽의 탑은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동탑은 조각을 모두 찾지 못해 1층 몸돌과 5층의 지붕돌들을 모아 쌓아두었다. 절터를 감싸는 햇살과 고요한 공기만이 흐르는 곳, 일부러라도 찾아갈 만한 의미가 있는 유적이다.

info. 장항리사지 서오층석탑 정보
위치경주시 문무대왕면 장항리1083
관람시간상시 (야간관람 어려움)
관람료무료
주차전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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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주풍력발전 차크닉 즐기기

차크닉 - 차에 걸터앉아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 경주풍력발전 풍경을 바라보는 커플 차크닉 중인 차들

점심을 지나 오후의 느긋함을 찾고 싶을 때쯤, 경주 풍력발전에 도착한다. 이곳은 토함산의 이웃산인 조항산의 정상부에 건설된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이다. 산 능선을 따라 7기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는데, 이 일대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전망 정자 ‘경풍루’, 피크닉존을 만들어 일반에 365일 개방하고 있다.

탁 트인 전망과 일몰과 은하수를 보기 좋은 곳,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매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곳이 한 때 차박 명소로 각광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곳에서의 야영과 취사를 절대 금지하고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당일치기 차크닉은 얼마든지 가능하니 과하지 않게 짐을 챙겨와 가벼운 나들이를 즐기자. 단, 텐트와 그늘막 설치는 허용되지 않는다. 테이블과 파라솔, 의자 등의 간단한 준비로도 충분하다. 경주 풍력발전에서의 차크닉 모토는 ‘준비는 간결하게, 분위기만큼은 감성 넘치게‘이다.

차크닉 소품들앞으로 보이는 경주풍력발전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고있는 아이와 어른

경주 풍력발전단지에서 차크닉을 할 수 있는 스팟은 전망데크 주차장이다. 풍력발전단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장소이면서 주차와 동시에 차크닉을 즐길 수 있어 이곳이 인기 차크닉 스팟이 되었다. 주차장은 제법 널찍한 편이다. 전망이 가장 좋은 주차 스팟은 경쟁이 치열한 편이니 뷰 좋은 곳에서 차크닉을 즐기고 싶다면 약간의 행운과 약간의 눈치싸움, 그리고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차크닉은 차박과 피크닉을 합친 말이다. 차 트렁크 공간에 쉴 수 있는 공간을 꾸며 차박 분위기를 내고, 차 앞쪽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풍경을 감상하고 여유를 즐길 피크닉 공간을 만든다. 차량 2열을 눕히면 트렁크와 뒷좌석까지 평평하고 제법 널찍한 공간이 나온다. 그 위에 발포매트와 카페트를 깔아 주고 감성적인 소품들로 꾸미면 나만의 아늑한 아지트가 완성된다. 꾸미기를 모두 마치면 전망 좋은 곳에서의 소풍 식사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취사가 허용되지 않는 곳이므로 음식은 포장해와 즐기도록 하자. 한 번 더 강조해야 할 부분. 종량제봉투를 준비물로 꼭 챙겨서 머문 자리 깨끗하게 정리한다. 이곳이 차크닉마저 허용되지 않는 장소가 되지 않도록 이용자 스스로가 내 집처럼 아껴줘야 한다.

의자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 노을지는 경주풍력발전

배를 채우고 나니 경주 풍력발전의 아름다운 산책로가 눈에 들어온다. 주차장 전망 데크에서 산책로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통로가 내어져 있다. 산책로는 풍력발전기 사이를 거니는 아름다운 길로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정자가 있고 풍력발전기 배경으로 인생샷 남길 수 있는 포인트도 여럿이다. 경주풍력발전의 또 다른 매력. 이곳에서 차크닉을 즐긴다면 꼭 해질녘까지는 머물다 가야한다. 경주의 유명한 일몰 명소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산 너머로 해가 모습을 감출 때쯤, 붉게 물든 산 능선과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장관이다.

info. 차크닉 명소 ‘경주풍력발전’ 정보
위치경주시 문무대왕면 불국로 1056-185(경주풍력발전)
문의054-777-6652
편의시설전망정자, 화장실, 산책로, 피크닉테이블
주차정보전용 주차장 이용
메모피크닉이 아닌 야영, 차박 금지 / 취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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