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농협주부대학, 다문화가족과 함께 동지팥죽 행사 >
강동농협(조합장 손화익) 주부대학 회원들은 19일 강동농협교육장에서 동지를 맞이하여 ‘동지팥죽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 5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쌀, 찹쌀, 팥 등 직접 농사를 지은 100% 우리지역 농산물만을 이용하여 우리농가 주부의 손으로 새알을 빚고 정성껏 팥죽을 쑤어 행사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따뜻한 죽을 대접하였다.
이 행사는 2006년 우리민족의 미풍양속을 잇는다는 생각으로 처음 개최된 이래 해마다 빠짐없이 계속되어 왔으며, 오전 팥죽 만들기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회원들이 각 마을의 어려운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하여 팥죽을 전달하며 사랑을 전하였다.
또한 우리말공부방에서 한글교육을 받고 있는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들이 동참하여 그들의 모국의 전통음식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대접하는 등 어우러짐이 더욱 다채롭고 아름다웠다.
특히 이날 선보인 베트남 음식인 ‘반다론과 짜요’는 우리의 전통음식인 떡, 만두와 비슷하여 음식문화의 유사함에서 오는 친근감이 더욱 서로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는 희망를 갖게 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행사장을 방문한 이상영 강동면장은 “동지를 맞이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 따뜻한 온정의 손길에 감사드리며, 팥죽을 쑤는 하얀 연기와 함께 주부들의 온정의 마음들이 한파로 차디찬 강동면을 따뜻하게 데워, 면민 모두의 몸과 마음이 훈훈해지길 기대한다.”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