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 수집강박 복지위기가구 환경개선 15일간 대규모 프로젝트 완료

작성자
공보관
등록일
2017-05-04
< 안강 사방리 수집강박 가정 주거환경 개선, 폐품 포함 쓰레기 25톤 수거 >

안강읍 수집강박 복지위기가구 환경개선

- 지역 주민과 봉사단체 연계해 주택 내부 정리 및 도배, 안전점검
- 15일간 15개 단체 260명 봉사인력 투입
- 지역의 복지문제를 지역 주민과 행정이 함께 해결

‘촘촘복지단’이란 별칭으로 위기가정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는 안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단체와 재능기부자 등 자원연계를 통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동안 안강읍 사방리 수집강박증 세대의 대대적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완료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이번 촘촘복지단의 프로젝트는 수집강박 증세로 집안을 폐품으로 가득 채운 채 거동이 불편한 노모와 함께 생활하는 다문화가정의 주거 환경개선이었다.

수집강박증세를 가진 A씨(60, 안강읍 사방리)는 10여년전 부터 동네 구석구석에서 버려진 물건들을 집으로 가져오기 시작해 텔레비전과 전축, 선풍기 등 폐가전제품이 수십대가 넘고, 폐가구와 헌 옷이 집 안팎에 가득했다. 심지어 폐경운기는 7대나 됐다.

겨우 이부자리 하나 펼 공간을 제외하면 마당은 물론 집안 거실과 안방까지 천장에 닿을 듯 온갖 폐품과 잡동사니들이 쌓여 움직일 공간은 커녕 불편한 잠자리와 쥐와 벌레가 서식하고 악취로 인한 위생문제가 심각한 상태로 화재 위험에도 노출된 취약한 상황이었다.

동네 주민의 제보를 받은 안강읍 맞춤형복지팀은 A씨 가정의 심각성을 확인 후 대책마련을 위해 지난 13일 안강읍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을 소집해 임시회의를 갖고 즉시 지역 봉사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다음날인 14일부터 폐품수거업체를 통해 활용가능한 물품 선별 작업과 본격적인 수거가 이뤄졌다. 그 과정에서도 A씨는 꼭 필요한 물건이라며 완강한 반대로 수거작업이 쉽지 않았다. 안강읍 맞춤형복지팀은 작업 기간 내내 현장에서 A씨를 설득하며, 18일 까지 수거한 폐품은 9톤에 달했다.

폐품 수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안에는 쓰레기와 폐품이 가득 차 있어 19일부터는 촘촘복지단 위원들이 지역단체와 재능기부자들과 연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8일 15일간의 프로젝드가 완료될 때까지 15개 단체에서 260명의 봉사인력이 투입됐으며, 폐자원을 포함해 수거한 쓰레기는 무려 25톤에 달했다.

전기배선과 도배장판, 씽크대를 교체하고 목욕 미용봉사까지 자영업체 및 단체의 재능기부활동도 이어지며, 재료비만 250만원 정도가 투입될 정도로 지역의 관심과 열정이 함께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이번 프로젝트로 위기가구에 대한 깨끗한 주거환경 및 정주여건을 조성함은 물론 지역의 복지문제를 지역의 복지자원으로 해결함으로써 지역민의 복지인식과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민간주도적 복지공동체인 안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김종국 안강읍장은 “지역의 복지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며, “지역주민 스스로가 이웃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행정이 주민과 함께 한다면 복지사각지대 없는 살기 좋은 안강읍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촘촘복지단은 지난해 갑작스런 화재로 정주여건이 어려워진 홀로 사는 어르신 세대에 환경개선사업을 시작으로 겨울철 난방이 곤란한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구에 대해 지역의 봉사단체의 인력지원과 재능기부를 이끌어 내고, 복지시설과 사회단체와 함께 밑반찬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역복지자원 연계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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