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평생학습문화센터는 지난 6월 3일부터 오는 6월 10일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족 부부의 합동결혼식’을 추진한다. 다문화 가족 합동결혼식은 올 해 처음으로 경주시가 다문화 가정을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경주시는 결혼식 대상자를 모집하여 오는 7월 3일 오전 11시 경주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따뜻한 결혼식을 개최하게 된다. 약 600여명의 주요 내빈 및 초청인사, 가족, 지인 및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일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식을 축하하게 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결혼(혼인신고일) 후 국내에 거주하며 경제적 사정 등으로 국내에서 결혼식을 하지 못한 부부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우대한다. 결혼기간, 자녀현황, 시부모 봉양가정, 소득 및 재산현황에 따라 차등점수를 부여한 후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하게 되며, 접수는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 다문화 업무 담당자에게 참가신청서(읍면동 비치), 가족관계등록부,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경주시 평생학습문화센터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경주시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되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 발전 및 더불어 사는 삶에 기여하는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합동결혼식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주시 거주 다문화 가정은 780세대(자체조사)에 이르고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경주시 평생학습문화센터는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여성들의 빠른 정착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 해소와 우리나라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 안정적인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어 강좌, 우리 음식을 알리는 요리 강좌, 컴퓨터 교육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