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신라학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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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등록일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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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신라학 국제학술대회’가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하였다. 제5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는 9월 29일(목) 경주 드림센터(보문단지 내)에서 개최되었다.

국제적인 석학들을 주축으로 고대 동아시아의 핵심이었던 신라문화를 세계사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고자 시작된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는 2007년 ‘세계속의 신라, 신라속의 세계’에 이어 2008년 ‘실크로드와 신라문화’, 2009년 ‘신라, 세계속의 인물’, 2010년 ‘7세기 동아세아의 신라’란 주제로 개최되었다.

올해는 ‘동아세아 속의 신라 도성 복원 문제’라는 주제로 중국 · 일본의 도성 복원 정비 사례를 살펴보고, 신라 도성의 복원 문제에 관해 검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였다.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 있는 국제 규모의 학술대회로 발돋움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계 및 일반인에게 신라학 연구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를 하고자 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학술대회에 참석하여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적지인 만큼 발굴과 더불어 복원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경주 역사,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강조했다.

<대회내용>
제5회 국제학술대회 주제는 <동아시아 속의 신라 도성 복원 문제>이다.
김정기 박사(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신라 문화재 복원과 과제」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신라 금경유적의 복원 검토」(박방룡,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월성유적의 연구현황과 복원문제의 검토」(양정석, 수원대 교수), 「중국 고도 장안성의 흥쇠변천 및 그 복원과 보호」(개영강, 중국 합서사범대학), 「평성궁적의 정비」(평택 의, 일본 내량문화재연구소), 「월정교 복원과정과 복원의 의의」(장헌덕, 한국전통문화학교) 등 5개의 연구발표로 진행된다.
신라 도성유적에 대한 연구는 고고학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지속되어 왔지만 복원의 필요성이나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의 논의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국 · 일본 도성유적의 보존과 정비, 복원을 둘러싼 제언을 살펴보고, 경주의 역사경관의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신라 도성의 복원 문제에 관한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자 한다.

<기조강연: 신라 문화재 복원과 과제, 김정기(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김정기 박사는 불국사, 안압지, 황룡사 등 문화재 발굴, 조사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재 복원문제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피력하고 있다.

<발표1: 신라 금경유적의 복원 검토, 박방룡(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일반적으로 신라의 수도 중심부를 ‘신라 왕경’이라 칭하고 있으나, 박방룡 부장은 신라의 수도 핵심지역의 호칭은 삼국시대에 ‘금성’으로, 통일신라시대에는 ‘금경’으로 호칭되었다고 하면서 ‘신라 금경’이라 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 복원 시에는 완벽한 정밀조사를 바탕으로 치밀한 연구와 학술대회, 관계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복원하여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발표2: 월성유적의 연구현황과 복원문제의 검토, 양정석(수원대 교수)>
양정석 교수는 월성의 공간구조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 성과, 즉 지하 레이더 탐사를 통해 월성에 축조되었던 다양한 건축군의 위치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와 문헌기록을 바탕으로 신라 궁궐의 범위를 설정하고, 나아가 월성의 궁전과 공간구조 및 궐문을 일정 수준으로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발표3: 중국 고도 장안성의 흥쇠변천 및 그 복원과 보호, 개영강(섬서사범대학 교수)>
중국 역사상 13개의 왕조가 도읍을 정한 ‘장안’은 천년 고도이다. 개영강 교수는 1950년대 이후 중국 고고학이 흥기하면서 고도 장안에 대한 대대적인 발굴 조사가 시작되었고, 이를 계기로 일부 유적이 모습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다량의 문물자료를 획득함으로써 옛 모습을 복원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21세기에 들어서서 장안성 유지의 보호와 전시에 기초하여 교육 · 과학연구 · 여가활동 등의 다양한 기능을 융합한 문화유지공원이 크게 발전하여 고도 장안의 문화유산보호의 중요방식이 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발표4: 평성궁적의 정비, 평택 의(나라문화재연구소 유적정비연구실장)>
평성궁은 등원경에서 천도한 평성경의 궁성으로 장강경으로 천도할 때까지 74년간 나라시대의 도성이었다. 평택 의 실장은 평성궁적의 복원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연구자로서 평성궁적
의 보존 경위 및 정비 경과에 대해 소상히 소개하고 있으며, 정비는 유적의 보존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유적박물관 구상에 중점을 둔 복원은 방문하는 이들에게 유적보존의 중요성을 보급하는데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발표5: 월정교 복원과정과 복원의 의의, 장헌덕(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장헌덕 교수는 “월정교 복원 실시설계”사업의 책임연구원으로서 월정교 복원계획을 위한 국내외 사례 자료와 기존유구의 검토 및 3D 가상복원, 수리모형실험, 축소 모형제작 등 복원과정을 소개하면서 월정교 복원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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