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세계를 외치다
APEC는 21개의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원활한 정책대화와 협의를 주 목적으로 하는 협의체다.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이 함께 모여 첫발을 내디딘 APEC. 현재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중국, 홍콩, 대만, 멕시코, 파푸아뉴기니, 칠레, 러시아, 베트남, 페루,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등 총 21개국이 가입했다.
한국은 지난 1991년 서울, 2005년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이번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주에서 유치하고자 경북도와 손을 잡았다. 이에 지난 7월 6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경주시는 유치선언 이후 경북도민과 경주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릴레이 지지 선언, 현수막 게시, 전광판 표출, 각종 언론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자매우호도시간의 수장(首長) 회의인 ‘시장 온라인 회의’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는데 현재 이란 이스파한, 베트남 후에시를 비롯해 5개국 8개 자매우호도시 시장과 온라인에서 만남을 가졌다. 특히 지난 7월 경주시가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일본 닛코시·오바마시·우사시,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 등 시장들의 릴레이 지지 표명이 있었다. 자매우호도시 시장들이 직접 피켓을 들고 지지의사를 표명하며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힘을 실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