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저는 내남면 상신2리에 살고있는 주민입니다.

공기 맑고 경치 좋은 우리 마을에는 소를 키우는 대규모 축사가 있습니다.
규모가 워낙 커서 외관상 흉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을과 인접한 곳이라 요즘 처럼 비가 잦은 날에는 악취가 너무 심합니다.

마을에 오랫동안 거주하셨던 분의 말씀에 따르자면 맨 처음에는 아주 작은 축사가 지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조금씩 규모가 커지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하는데...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마을과 가까운 위치에 이다지도 거대한 축사가 형성될수가 있나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또 다시 퇴비사 증축 허가가 났다고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고 얼마전 마을 회의에 축사 주인이 나타났더군요.
그 때 주민들은 반대 의견을 강경하게 했는데 기어이 증축을 강행하겠다고 하네요.

현재 잔존하는 축사도 줄여야할 정도로 (가장 좋은 방법은 철거하고 다른 먼 곳으로 이전하는 것입니다) 규모가 넓고 악취가 진동합니다.
주인 말로는 소가 300두나 된다니 악취가 오죽 심하겠습니까?

증축 허가를 내주실때 현장 실사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혹시 나와보시지않았다면 제발 현장에 나오셔서 주민들의 고통이 어떠할지 공감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수고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