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저는 이제 4학년 되는 한 초등학생입니다.
아직도 부족한 신라 역사 상식을 더 배우고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이 맞는지
확인 차 신라의 옛 도읍지 였던 경주시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경주는 무덤의 도시라 불릴 만큼 무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덤만 보다보니 '에이, 뭐야. 언덕만 만들어 놓은게 뭐가 대단하다고.'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기 마련이였습니다.

그러나 문화유산해설을 듣다 보니 그런 고정관념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무덤이나 유적지에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는지,
백성들의 땀이 어떻게 그런 것을 만들었는지..

첨성대에서 처음 뵌 최순옥 문화유산해설사 선생님은 제 수준에 맞게 설화와
상식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첨성대가 그런 깊은 뜻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냥 선덕여왕이 63빌딩 처럼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되짚어 보니 첨성대는 천문대의 초기가 되었고 천문학의 기초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불국사나 분황사 등 여러 곳에서 문화유산 설명을 들었는데, 최순옥 선생님만큼 제
눈높이를 맞추어 주시는 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작은 돌무덤도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않기로 했고, 그런 돌무덤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도
차근차근 알아 보기로 했습니다.

이 교훈은 어디서 얻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 혼자서 깨달은 것도 뿌듯한 것 같습니다.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자' 가 바로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