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우선 제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경기도 파주시에서 13년째 기아자동차 영엽을 하고 있는 영업사원입니다.

그러기에 업무적으로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은 여러지방에 가서 차량등록을 종종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만일 일반인 이었다면 감동은 고사하고 친절로도 보지 않고 그냥 공무원들 요즘 많이
친절해졌네 하고 넘어 갔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금요일 중고차 이전 문제로 경기도 파주에서 새벽5시에 차를 운전하고 경주에 10시쯤 도착하여
중고차 이전 받을분과 이전 등록을 하러 경주차랑등록소에 11시쯤 도착 하였습니다.

중고업자에게서 받아온 서류이기에 경주까지 가서 등록하는데 혹 빠진 서류있으면 곤란하니
확실히 챙겼는지 몇번을 물어보고 등록증만 확인후 이전 등록창구에 접수........

이런 된장~~~!!!!
서류가 잘못되서 처리 안된다 합니다.
확인해 보니 등록증은 이전할 차량이 맞는데 나머지 이전서류는 차종만 같은 전혀 다른 차량의
서류가 들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눈앞이 노래짐과 머리속은 완전 하얗게 아무 생각도 안들 지경이었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려 보니 직원 한분이 창구가 아닌 민원인 서류 작성 하는 테이블까지 나오셔서
제가 가져온 서류를 검토하고 계시더군요. 지프라기 라도 잡는 심정으로 파주에서 새벽부터
운전해 여기까지 왔는데 차종은 같으니 틀린부분 수정후 접수해주심 안되냐고 물었고,
답은 당연히 안됩니다. 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방법을 제시해 주시더군요, 지금 서류로는 절대 안되니 다행이 중고 업자 서류라
파주에 있는 업자보고 이전 처리하라하고 이쪽에서 등록증만 재발급 받으면 된다고....!!!

완전 구세주가 따로 없었습니다. 제게 구세주라함 새벽부터 운전 하고 경주까지 내려간 보람도
없이 그냥 올라오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의 구세주가 분명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감동이라
표현하진 않았겠지요...?

제가 감동이라함 제 곤란한 사정을 도와 달라 말도 안했는데 옆에서 지켜보시다가 업무창구 밖까지
따라 나오셔서 서류 검토해주시고 방법까지 제시해 주셨고 그 이후에도 번호판 선택시
긴,짧은 번호판 확인차 밖에 나갔다 오는데 입구까지 나오셔서 같이 확인해 주고자 하신
이 직원분은 적어도 제겐 감동 자체였습니다.

다른 차량등록사업소 감동은 커녕 서류 잘못된거 있슴 이래저래해서 접수안됩니다.하고
눈도 안마주칠라 합니다. 특히 고양시 같은 경우는 최악이라 할수 있죠...!!!

아무튼 업무 처리가 다 끝나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덕분에 잘 마무리하고 올라갑니다.
하고 인사를 드렸더니 제가 친절하단 소리를 다 듣네요, 저희가 한가해서 그런건데 하시며
멋적게 웃으시던 경주 차량등록 사업소 박상현 님 정말 칭찬 드리지 안을수없어
두서 없지만 몇자 적어 올렸습니다.

경주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관공서 모든 직원분들이 박상현 님 처럼만 민원인
생각해 주신다면 모든 민원인들 불평불만 없이 다들 웃으며 업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감사 드립니다.

경주시 차랑등록 사업소 박상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