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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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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분들 덕분에 경주에 다시 가고싶습니다.

작성자
지초연
등록일
2013-04-29
4/26-4/27 1박2일로 난생처음 동생들과 경주에 여행을갔습니다.
저희집은 딸만 5인 오공주집입니다.,,
초등학생 동생2명 중학생 동생1명 20대 초반 동생 한명 ㅎ
나이차이가 어마어마한 집입니다.~

이렇다보니 당연히 부모님께서는 동생들 키운다고, 바쁘시고,
그전까지,, 그렇게 넉넉한 환경도 아니였기 때문에 가족 모두함께 가족여행 해본적이 정말,, 단한번도 없었어요ㅠ
그래서 이번에 큰맘먹고 첫째딸인 제가 동생들을 데리고 경주에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없이 가다보니.. 차없이 기차타고 짐도 주렁주렁 애들도 주렁주렁.. 진짜,, 말이 아니였어요 ::

첫째날/둘째날 모두 전 동생들을 챙긴다고 정신이 없었지요,,
둘째날 저희는 경주 엑스포에 가기위해서 숙소 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엑스포에 내렸습니다.
짐도 그대로 두고 말이죠,,ㅜ 아이들 챙긴다고 정신이 없어서 미처 짐을챙기지 못한 제불찰 이였습니다.
너무 막막했습니다. 택시도 흰색이였다는거 외에는 기억나는게 전혀 없었습니다.
전 타지사람이고,, 또,,요즘같은 세상에 택시에서 잃어버린 짐을 과연 찾을수 있을까 생각해봤지만,, 사실 못찾을거라 생각이 들었고,, 솔찍히 맘 비웠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지나가는 택시 잡아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렸지만
기사님 딱 짤라 못찼는답니다. ㅎㅎ

순간 너무 당혹스러운데,,마침 엑스포 근처를 순찰하던 경찰관이 보여 사정이야길했더니.
엑스포 맞은편에 보문파출소로 안내해주셔습니다.

거기서 전종만 경찰관님을 만났는데,, 사정이야기를 들으시더니,.
걱정 말라시면서 꼭찾아주시겠다 했습니다. 너무 감사하다고 계속 말씀드리는 저한테
"여기 파출소에 신고했으니까 이미 찾은거라고, 어차피 관광하러왔을텐데,, 전혀 신경쓰지말고, 맘편하게 놀고있으면 찾아서 연락해주시겠다"고 합니다.

매일같이 엄청난 관광객을 치르는 경주 보문단지에서 저같은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아무 이유없이 어렵고 불편하게만 생각되었던 경찰관께서 이렇게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시는데,,
솔직히 놀랐습니다. 그리고,,정말 너무 고마웠습니다.

하신말씀대로 30분도 안되어 짐찾았습니다. ^^
너무나 감사해서 파출소 근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몇 개 사서 드리니까..
본인은 할일을 하신거라고, 이런거 받는거 아니라면서 동생들 주라고하십니다.
고작 아이스크림 ,, 그것도 안받으신다고 손사래 칩니다.

택시기사님도,, 놀라웠던게,,
부산같으면, 짐도 찾기 어렵거니와 찾는다 하더라도 수고비 엄청나게 받습니다.
수고비 받으면서도 엄청 혼납니다. 똑바로 못챙겼다구요,, 욕먹고 돈나가고,,
기분은 정말 ,,, 말안해도 아시죠,,

그런데. 이기사님 오히려 저한테 사과합니다.
본인이 챙겨야 하는건데,, 못챙겨드려서 죄송하답니다.
나이도 한참 어린 저한테 연신 고개 숙여가며, 당연히 찾아줘야하는 거라며 몇번이나
인사하시더니 얼른 가버립니다. 진짜 수고비라도 드려야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오히려 제가 말꺼 낼 틈도 없었습니다.


저,, 약 30년 부산에 살면서,,이런경찰관님. 택시기사님 보기는 커녕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저도 사람많기로 유명한 관광지 해운대에서 20년 살면서 이비슷한 일들이 있었지만..
정말로 부산과는 완젼히 다른 반응에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러웠습니다.

별거아닌 일입니다. 그래도 별거아닌일에,,이렇게 맘써주시는 분들 처음뵙습니다.

이분들 때문에 저는 꼭 경주에 다시가고 싶습니다.
정말 경주분들 덕분에 좋은추억 많이 많들었습니다.

전국에 관광지에서 근무하시는 많은 분들도 이런분들 본받아야 하는데,,
이거 어떻게 상이라도 주실순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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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담당부서 : 경주시 054-779-8585 /
  • 최근수정일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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