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gyeonju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김서현입니다.

설 연휴에 경주를 방문했다가 고양이를 구조하여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에 인계하면서 담당자 선생님들(포획팀 이상임 선생님과 사양팀 반장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설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을 위한 봉사정신과 적극 행정을 펼치신 두 분 선생님께서는 칭찬과 포상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여 글을 올립니다.

2023년 1월 24일 설 연휴 마지막 날 경주 시외/고속버스 터미널 노상 공영 주차장에서 목줄을 한 고양이를 구조하였습니다. 유기인지 가출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나, 목줄을 하고 있고 사람들을 따라다닌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보호소로 인계를 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어 동물사랑보호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설 연휴인 탓에 센터가 비어있었고 일하시는 분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저희도 명절을 보내고 다시 올라가야하는 상황이어서 구조한 고양이를 데리고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때 사양팀 반장님이 나오셔서 이상임 선생님께 통화를 해주셨고, 이상임 선생님께서는 설 연휴이고 심지어 아침 시간에 집에서 쉬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바로 나와주시겠다고 지체없이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때에 흔쾌히 나와주신다고 하신 이상임 선생님 덕분에 저희도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었고, 추운 날 갈 곳을 잃은 아기 고양이도 덕분에 따스한 쉼터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명절 연휴 아침에 포획팀 이상임 담당자님의 많은 시간을 뺏을 수 없어 빨리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너무나 친절하게 아기 고양이를 케어해주시는 모습(아기 고양이가 어떤 해충 혹은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개인 이동장에 넣어 밥과 깨끗한 물을 챙겨주신 후, 모래를 채워 아기가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도 챙겨주시고, 내부 온도 체크 등)을 다 확인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에 신축된 동물사랑보호센터의 1,2층 시설을 소개해주시며 경주시에서 어떻게 버림받은 혹은 길을 잃은 동물들을 돌보고 케어해주시는지, 입양까지 이어지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경주시의 자치적인 노력을 통해 선진적인 동물복지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대도시 못지않은 시스템과 담당자님들의 노력과 헌신에 깊이 감동받았습니다.

흔히들 가지고 있는 공공기관 담당자 선생님들, 공무원분들에 대한 안좋은 편견이 사회 도처에 존재하나, 포획팀 이상임 선생님 같은 분들의 헌신 덕분에 이러한 편견을 없애고 시민과 지자체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으며 지방 도시의 이미지 또한 더욱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댓가를 바라지 않고 보여준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의 이상임 선생님 그리고 사양팀 반장님의 헌신적인 태도는 칭찬받고 방법이 있다면 포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글을 남깁니다.

아울러 동물 구조와 케어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시는 경주 동물사랑보호센터의 다른 구성원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일구어진 동물 복지 덕분에 우리 사회가 보다 살기 좋은 곳이 된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