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농업기술센터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친환경 농촌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4개 학교(초등 10, 중등 4) 1,183명의 학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했다.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학습의 기회를 부여하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고자 추진된 친환경 농촌체험학습. 올해는 관내 84개 초·중·고등학교(초등 45, 중등 20, 고등 19) 중 경주교육지원청과 협업해 사업 참여 수요조사를 진행한 후 사업대상 학교를 선정했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학교 중 친환경 농촌체험학습 참여를 원하는 곳은 별도로 농업기술센터 측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학교 교육과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는 친환경 농촌체험학습. 체험 재료비 역시 경주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친환경 농촌체험학습은 지난 3월부터 시작돼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친환경 농촌체험학습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들이 체험농장을 직접 방문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농가가 학교로 찾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체험키트를 이용해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 각 농장 특성에 맞게 다양한 체험 교육이 준비돼 있어 많은 학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친환경 농촌체험학습에는 ‘자호 체험농장’, ‘우와또와 체험농장’, ‘생태 교육농장’, ‘야생화 교육농장’, ‘에너지 교육농장’ 등이 참여했다. 꿀벌체험, 포도 관찰체험, 자전거 발전 체험 등 각 농장이 준비한 내용에 따라 배울 점도 가지각색이라 학생들은 각 체험의 색다른 매력에 풍덩 빠질 수 있었다. 산내 에너지 교육농장은 자전거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이해에 대해, 안강 생태 교육농장은 화분에 식물심기 힐링 프로그램의 일환인 친환경 식물 재배, 내남 자호 체험농장은 밀랍을 이용한 비누 만들기, 강동 우와또와 체험농장은 자원 재활용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주농업기술센터와 여러 농촌교육농장은 학생들에게 농촌에서의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학생들이 마음껏 밖에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직접 농장을 찾아가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