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두화
5월에 핀 꽃 불두화...
봄에 가지 끝마다 동그란 꽃송이가 발린다.
꽃송이는 누른색이 돌지만 점차 흰색으로 변한다.
작은 꽃들은 암술과 수술이 없이 꽃잎만 가지고 있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장식꽃이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상징적 의미에서인지 사찰에 많이 심겨져 있다.
또한 둥근 꽃송이를 보고 '부처님의 머리 모양을 닯은 꽃'이라는 뜻에서 "불두화"라 이름붙였다.
꽃말도 역시 은혜, 베품...
* 삶이 힘든모두에게 힘이 되는 글
어느 나무꾼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칡넝쿨을 거두려고 붙들었는데 하필이면 그늘에서 자고 있던 호랑이 꼬리였습니다.
잠자는 호랑이를 건드린 나무꾼은 깜짝 놀라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화가 난 호랑이는 나무를 마구 흔들었습니다.
나무꾼은 놀라서 그만 손을 놓아 나무에서 추락했는데...떨어진 곳이 호랑이 등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호랑이가 놀라 몸을 흔들었고, 나무꾼은 호랑이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호랑이는 나무꾼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나무꾼은 살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호랑이 등을 더 꽉 껴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에 밭에서 일하다가 이광경을 보고는 불평을 합니다.
"나는 평생 땀흘려 일하면서 사는데...어떤 놈은 팔자가 좋아서 빈둥빈둥 놀면서 호랑이 등만 타고 다니는가?"
농부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호랑이 등을 붙들고 있는 나무꾼을 부러워했습니다.
때로 남들을 보면 다 행복해 보이고, 나만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뜨거운 뙤약볕에서 일을 하고, 남들은 호랑이 등을 타고 신선 놀음을 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실상을 알고 보면 사람 사는 것이 거의 비슷합니다.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나와 똑같은 외로움 속에 몸부림 칩니다.
남과 비교하면 다 내것이 작아 보인답니다...
나에게만 아픔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상을 들어가 보면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습니다.
비교해서 불행해 하지 말고 내게 있는 것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울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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