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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원의 꽃

관리자 | 2014.04.11 15:36 | 조회 4588

어제까지 탐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벚꽃의 자태도 이젠 시들해 진 듯합니다.

 

그래도 곧 초록의 잎으로 눈부신 아름다운 터널을 만들어 낼 겁니다.

 

그런 벚나무가 더 사랑스럽지 않나요?

 

동궁원에 꽃이 피었습니다...

 

내려놓고 즐감하소서...!!

 

좋은글 하나 올립니다.

 

[우생마사(牛生馬死)]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가 빠지면 둘 다 잘 헤어쳐서 나옵니다.

 

말이 헤엄 속도가 훨씬 빨라 소의 두배 속도로 땅을 밟는 데, 네발 달린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 치는 지 보고

 

있으면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장마기에 큰 물이 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갑자기 몰아닥친 홍수로 강가의 덤프트럭이 물살에

 

쓸려가는 그런 큰물에 소와 말이 동시에 빠지면 소는 살아나오는데 말은 익사합니다.

 

그 이유는...

 

말은 자신이 헤엄을 잘 치는데, 강한 물살이 자신을 떠미니깐 그 물살을 이기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갑니다.

 

1미터 전진, 물살에 밀려 1미터 후퇴를 반복하면서 제자리에서 맴돌다 지쳐서 물을 마시고 익사하고 맙니다.

 

그러나 소는 절대로 물살을 위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냥 물살을 등에 지고 같이 떠내려가면서

 

저러다 죽겠다 싶지만...

 

1미터 떠내려가는 와중에 한 1미터 강가로 이동하면서...또 10미터 떠내려 가면서 또 1미터 강가로 이동하면서..

 

그렇게 한 2~3킬로미터 떠내려가다 어느새 강가의 얕은 모래밭에 발이 닿고 엉금엉금 걸어나옵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헤엄을 두배 잘치는 말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다 힘이 빠져 익사하고, 헤엄이 둔한 소는

 

물살에 편승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 이야기가 "우생마사"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삶의 급류에 휩쓸리기도 하고, 때로는 모함이나 의심을 받기도 하고, 정말로 잘못을 저질러서

 

곤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이나 책임에 무관하게 책임을 뒤집어쓰고 삶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수도 있습니다.

 

또 바닷가나 강가에서 풍랑을 만나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당황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에는 성질 급한 말처럼 시대나 상황을 내 힘만 믿고 반전시키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소처럼 상황에

 

제 한 몸을 맡겨두고 둥실둥실 떠내려가는 것도 하나의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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