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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후기


2025-00114 샬롯이 입양 600일째 되는 날.

작성자
이혜원
등록일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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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저희 샬롯이 근황 남겨봐요.

2025년 3월 2일 제 품에 온 3개월 꼬물이가 어느덧 2살 생일까지 한달 여가 남았어요.

경주에서 인천까지 비도 오는데 6시간을 낑낑거리는 소리 하나 안내고 고생하며 상경한 자랑스러운 시골똥강아지가 어느덧 2살이라니...

처음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얘는 내가 무조건 데려와야겠다 하고 입양 탈락할까봐 회사 복도에서 담당자님이랑 통화하면서 울었던게 아직도 생생하네요...하하.

저희 이쁜이(이름보다 더 많이 불리는)는 엄마껌딱지라 무릎도 자기꺼고, 잘때도 제 옆자리는 지꺼입니다. 엄마를 너무 사랑해요~
둘째가 다가오면 발로 밀어서 막아서는 질투쟁이기도 하구요.

그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엄마 옆에 있어줘라 하는데 요즘 외이도염이 생겨서 안쓰러운 마음에 품에 안은채로 미안해 를 연신 말하고 있어요...
어제도 쓰다듬어주다 실수로 귀를 건드렸는데 비명지르면서 도망치더니 불러도 상처받은 표정으로 쳐다만 보고 안오더라구요. 진짜 제가 대신 아프고 싶은
심정입니다..

3개월부터 밥을 너무 심하게 안먹어서 사료를 계속 바꾸고 병원도 여러군데 가보고 별짓을 다했는데 사료 알러지,눈물자국 생겨서 가금류는 절대 금지고, 기타 잡성분도 금지고..

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모견 유전인지는 모르겠지만 몸무게가 6kg대예요. 견주로서 책임은 당연히 지지만 가끔은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견주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으로 못태어나서 강아지로 급하게 와준 제 개딸내미 너무 사랑해서 회사에 있을때도 보고싶어 미치겠어요..집에 돌아가면 어웅! 푸다닥! 왕왕! 하고 반겨주는 가족이 생겨서 너무 행복해요. 밥먹고있을때마다 너무 아련하게 쳐다봐서 웃게 해주는 녀석이 있어 즐거워요. 저희 샬롯이는 제 인생의 로또입니다. 어디가도 이런 녀석 못만날거예요.
평생 더 사랑해주고 잘 키우겠습니다. 예쁜 아가 저에게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에 있는 낳아준 모견에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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