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 청정마을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법 >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지 20여 일, 감염의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한창이다. 산내면에도 외출을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면소재지는 한산한 모습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방역 현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산내면 자율방재단(단장 최현구)은 13일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30명의 자율방재단원들이 참가해 면사무소와 면소재지 일대를 거치면서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아울러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만나 개인적 위생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며 주민들을 위로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했다.

자율방재단은 2년 전 각종 재난 상황에 주민 스스로가 방재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구성된 민간단체이다.

최현구 단장은 “모두가 어려운 때이다. 방역당국과 경주시, 면사무소가 큰 고생을 하는 이때 보탬이 되고자 방역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자생단체 간 릴레이 방역 봉사로 우리 숲속 청정마을을 코로나 안심지역으로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이상곤 산내면장은 “면에서도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렇게 주민들께서 자발적으로 방역에 참여해 주시니, 큰 힘이 나고 공무원들도 사기가 많이 올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