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세탁, 이웃을 보듬다 >

경주시 동천동 주민공동체 한마음나눔회(대표 최창익)에서는 지난달 3일부터 지역의 독거어르신과 중증장애우 세대 등 어려운 세대를 대상으로 나눔 빨래방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본 사업은 올해 경주시 주민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보조금 300만 원과 자부담 15만 원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불빨래가 힘든 이웃을 찾아 수거와 세탁, 건조 후 배달까지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처음 사업을 구상하고 시작할 때는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운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솔선수범하고 통장님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협조로 지금까지 105가구 350채의 세탁한 이불을 전달하는 등 나눔 빨래방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빨래방 운영자는 “오랜 기간 세탁하지 않은 이불을 수거하고 세탁하는 과정이 힘들고 어려움도 있지만 깨끗하게 세탁한 이불을 전달받은 어려운 이웃들이 고마움을 표할 때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으며,

한마음나눔회 최창익 대표는 “어려운 이웃과 안부와 정담을 나누고 쾌적한 생활환경도 제공해 드릴 수 있어 보람된다”며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살피고 정이 흐르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호 동천동장은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한마음나눔회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따뜻한 마음으로 돌봄으로써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고마움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