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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주, 녹음방초(綠陰芳草)

한국관광의 메카 “Beautiful Gyeongju”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첨성대 접시꽃
짙어지는 초록, 향기로운 풍경
초여름 여린 바람이 짙어지는 녹음 속을 파고든다.
무성한 초록에 닿아 대부분 흩어짐에도, 남은 바람이 싱그러움 담고 코끝을 스친다.
이맘때면 더욱 찾고 싶어지는 청량한 풍경.
한 여름보다 성기고 봄보다 촘촘한 초록의 숲에 시선을 머물고 귀를 기울이면,
나무, 풀, 꽃, 새들이 와리가리하며 저마다의 빛깔과 소리를 내느라 분주한
숲의 재미난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은 그 숲에서 위안을 받고 평온을 찾는다.
‘녹음방초(綠陰芳草)’.
신록의 계절, 들풀들이 꽃다운 향기를 뱉어 낸다는 뜻.
여름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감을 열어 경주의 6월을 맞이한다.

#1. 짙어지는 녹음 속으로, 힐링 트레킹 경주 남산 칠불암 코스 탐방

칠불암에서 신선암으로 오르는 길에서 내려다본 절경 측면에서 본 칠불암 마애불상군 칠불암 마애불상군 오르는 길

동남산 칠불암 코스 등반_칠불암에서 신선암으로 오르는 길

동남산 칠불암 코스 등반_칠불암 마애불상군

동남산 칠불암 코스 등반_칠불암 마애불상군 오르는 길

신라인들이 신성하게 여겼던 산. 바위마다, 골짜기마다 그들의 깊은 불심을 토해내듯 새기고 깎아 세웠다. 신라 왕궁인 월성 남쪽에 남북으로 약 8km, 동서 약 4km로 길게 뻗은 경주 남산의 이야기이다. 금오봉과 고위봉 두 봉우리를 중심으로 퍼져 있는 수 십 여개의 골짜기와 능선 구석구석에 신라와 통일신라로 이어지는 천년의 불교미술이 망라되어 있다.
산의 서쪽면을 서남산, 동쪽면을 동남산이라고 부른다. 서남산은 거친 바위가 많아 경사가 비교적 가파르지만 탁 트인 위치에 마애불, 탑, 절터가 많은 것이 특징이고, 동남산은 소나무가 우거진 깊은 골짜기 곳곳에 절터와 탑, 불상이 숨겨져 있다. 내로라하는 불교 유적, 유물 외에도 남산이 갖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도 빼어나다. 등반 코스마다 개성이 넘쳐 찾을 때마다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산이 바로 경주 남산이다.
동남산 칠불암 코스를 찾았다. 통일전 주차장에서 시작해 서출지와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이 있는 남산동 마을을 거쳐 동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보고 돌아오는 코스이다. 마을길을 거닐며 소담한 마을 분위기와 한가로움에 취했다. 거리가 제법 된다, 싶을 때쯤 나타난 소나무 빼곡한 등산로에 몸을 싣는다. 우거진 숲이 터널을 이뤄 따가운 햇살이 침범할 여지를 주지 않는 청량한 길. 초반은 완만하고 평이한 코스인데, 칠불암, 신선암이 가까워오자 쉽게 보물을 보여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경사가 눈앞에 나타난다.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앞 기도하는 사람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오르는 길

동남산 칠불암 코스 등반_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동남산 칠불암 코스 등반_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오르는 길

고된 오름길의 끝은 언제나 그렇듯 달콤하다.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고 나면 칠불암이 나타난다. 칠불암은 동남산 정상에 가까운 곳에 자리한 아담한 암자로 이곳에 모셔진 마애불상군이 귀한 국보(제312호)다. 통일신라시대에 조각된 것으로 전해지는 사방불과 마애삼존불로, 조각수법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바위 4면에 새긴 사방불은 방향에 따라 손 모양을 다르게 하고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자.
칠불암에서 약 200여 미터를 더 오르면 신선암에 닿는다. 탐방로가 정비되어 있긴 하지만 구간 중 가파른 비탈길이 더러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계속되는 경사로를 지난 뒤 마침내 만나는 풍광.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에 도착하기 50여 미터 전, 드넓은 남산동 들녘이 발아래 펼쳐진다. 걸리는 것 없이 탁 트여 있는 풍광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 남기기 좋은 포인트이다. 곧 이어 만나는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지그시 감은 두 눈은 구름 아래 중생을 굽어 살피는 듯 인자하다. 동남산의 손꼽히는 전망 명소이자 일출 명소인 이곳에서 맞이하는 해맞이는 가히 장관이다.

info. 경주 남산 칠불암 코스 정보
위치통일전 주차장 – 서출지 –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 칠불암 마애불상군 –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원점 회귀 (왕복 약 7.5km, 3-4시간 소요)
출발점 위치경주시 남산동 974-1, 서출지
주차 정보통일전 주차장, 남산동 공용 주차장 이용(무료)

#2. 6월의 포토존 하늘과 가까이, 더 가까이. 첨성대 접시꽃 단지

첨성대 접시꽃 단지 첨성대 접시꽃 단지 첨성대 접시꽃 단지

6월의 포토존 ‘첨성대 접시꽃’ (사진촬영. 2020년 6월 12일)

6월의 포토존 ‘첨성대 접시꽃’ (사진촬영. 2020년 6월 12일)

6월의 포토존 ‘첨성대 접시꽃’ (사진촬영. 2020년 6월 12일)

이맘때 피는 꽃이 어떤 꽃일까, 궁금하다면 첨성대 꽃단지에서 단번에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첨성대, 동궁과 월지, 월성, 계림을 아우르는 드넓은 동부사적지대 일원에는 계절별로 화초 군락과 야생화 단지가 조성된다. 봄 유채, 봄과 여름 사이 양귀비, 접시꽃, 여름의 연꽃, 플록스, 백일홍, 황화코스모스, 가을의 핑크뮬리 등 매 계절 매 다른 색감으로 여행자의 발길을 부여잡는다. 첨성대 꽃단지의 6월은 접시꽃에 시선을 빼앗기기 충분한 때이다. 하늘을 그리워하는 이처럼 위를 향해 늘씬하게 뻗은 줄기에서 붉은색, 진분홍, 연분홍, 흰색의 탐스러운 꽃송이가 피어난다. 초여름 날의 진파랑 하늘과 대비되어 더욱 그 빛을 강렬하게 뽐낸다. SNS상 손꼽히는 인생사진 스폿(spot) 중 한 곳이니 때 맞춰 찾아보자.

info. 첨성대 꽃단지 정보
위치경주시 인왕동 839-1, 첨성대
이용 시간상시 이용
접시꽃 개화 시기6-7월
주차 정보인근 노상 공영 주차장 이용(유료)

#3. 인물 따라 떠나는 여행 김유신의 흔적을 따라서

김유신 묘 전경 김유신 묘로 가는 길 김유신 묘 항공 사진

인물 따라 떠나는 여행_김유신 묘

인물 따라 떠나는 여행_김유신 묘

인물 따라 떠나는 여행_김유신 묘

소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 평생을 전쟁터에서 보낸 극한직업(?)을 가졌던 인물이 있다.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삼국 통일의 주역 김유신이다. 경주 곳곳에서 김유신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금관가야의 왕손이었던 그는 고국이 신라에 병합되면서 신라의 일원이 되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5세에 용화향도를 조직하여 낭도 무리를 이끌며 무장으로서의 외길 인생에 접어들었다. 그로부터 약 20여 년 뒤, 신라 역사에 김유신 이름 석 자를 알린 낭비성 전투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전투에서 활약했다. 활약은 커져만 가는데 머리 위의 유리벽을 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철옹성과도 같았던 신분제의 제약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김유신은 유리벽을 깨기로 했다. 김춘추와 여동생의 혼인을 통한 신라 왕실 가문과 인척관계를 맺는 것이 시작이었다. 폐위된 왕의 손자로 성골에서 진골로 강등된 아픔을 가진 김춘추와 뜻을 맞춰 신분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김춘추는 진골 최초로 왕위에 올랐고, 환상의 콤비 플레이로 둘은 삼국통일의 기틀을 다졌다. 이후 김춘추의 아들 문무왕과 함께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성했다.

재매정 입구 재매정 내부

인물 따라 떠나는 여행_재매정

인물 따라 떠나는 여행_재매정

김유신은 진평왕부터 시작해 선덕여왕, 진덕여왕, 태종무열왕, 그리고 문무왕에 이르기까지 신라의 다섯 왕을 모셨다. 영토 확장 시기에 화려한 무용담을 남기며 전투를 이끌었고, 삼국통일의 단초부터 결말까지 모두 그의 손에 의해 쓰였다.
80평생을 치열하게 살았던 김유신의 오늘은 그저 평화롭다. 송화산 동쪽 둔덕에 자리 잡은 김유신의 묘로 향한다. 정문인 흥무문을 지나 단정한 오솔길의 끝에 신하의 묘답지 않게 크고 화려한 무덤이 보인다. 지름이 30미터에 달하고 십이지신상을 새긴 둘레돌을 봉분에 두르고, 돌난간도 갖췄다. 전형적인 통일신라 때의 왕릉 무덤양식이다. 후대에 김유신이 ‘흥무대왕’으로 추존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왕릉과 같은 양식으로 무덤을 꾸몄던 것으로 보인다.
김유신 묘에서 자동차로 10분여를 가면 교촌마을 인근에 김유신의 집터와 우물 ‘재매정’을 만날 수 있다. 오랜 기간을 전쟁터에서 보냈던 김유신이 집에 잠시 들러 우물의 물을 떠오라고 하여 마시고는 ‘우리 집 물맛은 예전 그대로구나.’하며 바로 떠났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숨 돌릴 틈 없었던 그의 생애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일화가 아닐까. 현재 재매정에는 발굴조사를 토대로 복원한 우물이 있고, 우물 옆의 비각 안에 조선 고종 9년(1872)에 이만운이 쓴 비석이 남아 있다.

info. 경주 김유신묘 정보
위치경주시 충효2길 44-7
관람 시간09:00-18:00(동절기 17:00까지)
관람료성인 2,000원 / 군인 및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500원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이용(무료)
info. 경주 재매정 정보
위치경주시 교동 89-7
관람 시간상시 관람(야간 관람 어려움)
주차 정보인근 노상 공영 주차장 이용(유료)

#4. 산사, 꽃에 묻히다 수국이 아름다운 천년 고찰 기림사

기림사에 핀 수국 기림사에 핀 수국 수국 사진을 찍는 사람들

기림사 수국

기림사 수국 (사진제공. 기림사)

기림사 수국 (사진제공. 기림사)

함월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의 고찰 기림사를 6월에 꼭 찾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고즈넉한 산사는 그 때에 수채화의 실사판이 된다. 물론 사계절 다 아름다운 곳이지만, 봄과 여름에는 계절 꽃들이 산사 곳곳에 제 빛깔을 뽐내며 피어나 향기를 더한다. 봄이면 작약과 모란이 흐드러지고, 여름의 기운이 감돌면 해사한 수국 꽃송이가 종각 ‘범종루’ 아래 화단을 뒤덮는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색색의 꽃송이와 돌담이 어우러져 액자 속에 넣으면 딱 그림이다. 기림사 가람의 꽃들은 어찌 그리도 탐스럽고 채도가 높은 지 유독 생생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기림사 창건 때부터 이곳 물 좋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 듯 보인다. 천축국(인도)에서 온 광유 성인 일행이 절을 짓고 ‘임정사(林井寺)’라 불렀는데, 절 이름에 ‘우물(井)’을 뜻하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좋은 물이 기림사에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기림사 대적광전 전경 측면에서 본 기림사 범종루

기림사의 볼거리 대적광전

기림사의 볼거리 범종루

또한, 절의 역사를 기록한 사적기(寺跡記)에도 ‘오종수(五種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차를 달이기 좋고, 약이 되는 다섯 가지의 물을 말한다. 이 오종수로 기른 오색의 꽃을 일러 ‘오색신화’라 하는데, 기림사 여덟 가지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로 꼽는다. 임정사는 원효 대사에 의해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그 좋은 물은 여전히 기림사에 흘러넘치는 듯, 건강한 꽃들이 가람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기림사 수국과 함께 아름다운 한 컷을 남긴 뒤 대적광전, 건칠보살반가상,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등 사찰 곳곳의 귀한 보물들을 꼼꼼하게 살펴보자. 시간 여유가 된다면 기림사에서 도보로 15분 여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함월산의 비경 ‘용연폭포’도 함께 둘러보면 근사한 코스가 될 것이다. (※기림사 수국은 6월 중순 경부터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기림사 홈페이지에 수국 개화 정보를 업데이트 한다고 하니 참고하니 바란다.)

info. 기림사 정보
위치경주시 문무대왕면 기림로 437-17
문의054-744-2292
관람 시간08:00-18:00(동절기 17:00까지)
관람료성인 3,000원 /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 어린이 1,500원
수국 개화시기 정보6월 중순 이후, 기림사 홈페이지 참고(http://www.kirimsa.net/)
주차 정보승용 1,000원 / 승합차 2,000원 / 대형차 3,000원
메모주차장 입구에서 입장료와 주차요금 동시 징수, 반려동물 동반 가능

#5. 내 몸 속에 새겨진 ‘활의 민족’ 유전자화랑마을 국궁 체험

화랑마을 국궁 체험 경주 화랑마을 전시관 내부 경주 화랑마을 외부에서 바라본 경주시내

화랑마을 국궁 체험(사진제공. 화랑마을)

경주 화랑마을

경주 화랑마을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활의 민족’이라 불렸다. 동아시아 삼국의 주요 무기가 중국은 창, 일본이 칼, 우리는 활로 여겨져 왔을 만큼 우리의 활은 그 성능이 돋보였다. 현재에 이르러서도 우리에게는 활의 민족의 피가 흐르는 듯하다. 신궁이라 불리는 한국 양궁 선수들의 세계 최고의 실력이 떠오른다면 정답. 다만, 현대식 활인 ‘양궁’과 우리 고유의 활 ‘국궁’은 조금 다르다. 정해진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점은 같지만 쓰는 활이 다르다. 양궁은 플라스틱이나 카본 소재의 활을 사용하는 반면, 전통 방식의 국궁은 동물의 뿔이나 견고한 나무 등을 이용해 만든다. 요즘에는 국궁에 대한 대중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본 재질의 개량궁이 사용되기도 한다.

화랑마을 국궁 체험 중인 사람들 화랑마을 국궁 체험 중 활쏘기 설명과 시범을 보이는 모습

화랑마을 국궁 체험(사진제공. 화랑마을)

화랑마을 국궁 체험(사진제공. 화랑마을)

몸속에 흐르는 ‘활의 민족’ 유전자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경주 석장동에 자리한 화랑마을로 향해 보자. 지난 4월부터 일반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정기 국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화랑마을은 신라 천년의 기상과 그 맥을 같이 하는 화랑의 정신과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조성된 청소년 수련시설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10만여 평의 부지에 메인 전시관을 비롯해 교육관, 생활관, 명상관 등의 청소년 수련 시설이 들어섰고, 어울마당, 야외 공연장, 무예 체험장, 국선장, 짚라인, 풍월도전대 등 야외 수련 체험 시설도 마련되었다. 수련 체험 시설 외에도 수의지 폭포, 풍월정, 화랑의 길 등 아름다운 산책로와 조경시설물이 들어서 있어 머물러가기 좋은 곳이다. 화랑마을의 국궁 체험장인 국선장에서 매주 토요일 4회 차에 걸쳐 국궁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준비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국궁의 유래와 안전 수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후, 활(개량궁)을 직접 쏴보는 체험 순으로 이뤄진다. 현장에서 바로 접수 후 체험을 해볼 수 있고, 어린이, 청소년, 성인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화랑마을 국궁 체험으로 일일 화랑이 되어 보자.

info. 화랑마을 국궁 체험 상시 운영 정보
위치경주시 석현로 123(석장동)
문의054-760-2412~8
체험 내용국궁 예법 및 유래 설명, 활 쏘기 체험
체험 운영 기간2021.03.06 – 11.27 / 매주 토요일(7,8월 제외)
체험 시간4회차 운영(10:30, 11:30, 14:30, 15:30) / 회차별 20명 이내
체험 비용청소년 5,000원 / 성인 10,000원
체험 신청현장접수(육부촌 관리동, 카드 결제만 가능)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이용

#6. 또 하나의 가족, 반려견과 함께반려견 동반 경주 여행지 추천

왼쪽부터 자동차위에 앉은 반려견, 꽃 배경 앞 반려견, 주방 배경 뒤 반려견

▲ 반려견 동반 경주 여행_퍼스 펫 파크

남겨 두고 오는 마음, 좋을 리 없다. 조금 제약이 있더라도 또 하나의 가족 반려견과 함께 경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경주의 반려견 동반 여행지 세 곳을 모았다.
경주의 대부분의 여행지는 역사유적지로 문화재 보호를 위해 반려견 동반이 금지된 곳이 많다. 시내권 대표 유적지인 ‘대릉원’ 역시 반려견과 함께 입장이 불가하다. 돌담으로 영역이 정해진 대릉원 대신, 대릉원 일원으로 묶인 대릉원 주변의 고분군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 노동동·노서동 고분군, 쪽샘 고분군, 황남리 고분군 등이 있다. 그 중 피크닉과 산책이 모두 가능한 노동동·노서동 고분군으로 향해 보자. 단일분으로는 경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봉황대가 있는 노동동 고분군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노서동 고분군이 이웃해 있다. 노서동 고분군에는 봉황대와 맞먹는 크기의 제130호 고분을 비롯해 금관총, 서봉총 등의 고분이 산재해 있다. 크고 작은 봉분들이 서로의 멋과 위용을 뽐내며 모여 있는 이곳은 반려견과 함께 피크닉하기 참 좋은 곳이다. 특히 노서동 고분군에 여러 그루의 나무가 아담한 숲을 이루고 있어 그늘 아래 쉬어가기 참 좋다.

대릉원 전경과 반려견 대릉원 전경

반려견 동반 경주 여행_ 대릉원 일원(노동동·노서동)

반려견 동반 경주 여행_ 대릉원 일원(노동동·노서동)

기림사 산책로 위 반려견

▲ 반려견 동반 경주 여행_ 기림사

사찰 중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여행지가 반갑게도 있다. 앞서 수국이 아름답게 피는 여름 여행지로 소개했던 기림사가 바로 그곳. 천년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고찰 기림사의 곳곳을 반려견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경계 없이, 제약 없이 오롯이 반려견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반려견 놀이터 ‘퍼스 펫 파크’에 들러 보자. 충효동에 얼마 전 문을 연 곳인데 이미 반려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꽤 탔다. 1,500평 규모의 야외 반려견 전문 카페로, 야외 놀이터와 실내 공간, 포토존 등 반려견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콘텐츠가 알차게 마련되어 있다. 도시에서 2m 리드줄 제약에 갇혀 조심스러운 산책을 해야 했던 강아지들은 이곳에서 리드줄 없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 리드줄은 없을 지라도 보호자의 통제 의무도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안전을 위해 언제나 반려견 케어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펫티켓(Pettiquette)이니 명심하자.

퍼스 펫 파크 마당에서 노는 반려견들 반려견 간식과 음료, 케이크가 올려진 테이블 퍼스 펫 파크 내부 반려견이 앉아있는 모습

반려견 동반 경주 여행_ 퍼스 펫 파크

반려견 동반 경주 여행_ 퍼스 펫 파크

반려견 동반 경주 여행_ 퍼스 펫 파크

info. 경주 대릉원 일원(노동동·노서동) 정보
위치경주시 노서동 104(금관총) 및 주변 일대
관람 시간상시 관람(야간 경관 조명 설치)
주차 정보인근 노상 공영 주차장 이용(유료)
info. 기림사 정보
위치경주시 문무대왕면 기림로 437-17
관람 시간08:00-18:00(동절기 17:00까지)
관람료성인 3,000원 /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 어린이 1,500원
주차 정보승용 1,000원 / 승합차 2,000원 / 대형차 3,000원
info. 퍼스 펫 파크 경주점 정보
위치경주시 외외1길 108-3
문의054-774-9955
이용 시간11:00-21:00
휴무일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무)
이용료반려견 입장료 1마리 5,000원 (보호자 입장료 : 1인 1메뉴 이용)
입장 제한12kg 이하 중·소형견만 입장 가능
인스타그램http://www.instagram.com/pers_pet_park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이용

#7. 향가 in 경주 ‘충담사와 경덕왕’충담사와 경덕왕의 안민가

경덕왕릉 전경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충담사가 차를 올린 전삼화령

향가 따라 떠나는 여행_경덕왕릉

향가 따라 떠나는 여행_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향가 따라 떠나는 여행_ 충담사가 차를 올린 전삼화령

경덕왕이 나라를 다스린 지 24년 째 되던 해였다. 나라의 신성한 산을 지키는 신령들이 때때로 궁궐 뜰에 나타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이를 범상치 않게 여겼던 왕은 삼월 삼짇날 귀정문 누각에 올라 신하들에게 무게와 깊이가 느껴지는 스님을 한 분 모셔오라 명했다. 때마침 깨끗한 차림의 고승 한 사람이 길을 지나기에 데리고 오니, 왕이 찾는 승려가 아니라며 돌려보냈다. 이윽고 낡은 헝겊을 기워 만든 옷차림에 앵두나무 통을 메고 있는 승려가 남쪽에서 오고 있는데 왕은 그를 보고 기뻐하며 누각 위로 모셨다. 왕의 물음에 ‘충담’이라 답한 스님은 매년 3월 3일과 9월 9일에 차를 달여 남산 삼화령의 미륵세존에게 바치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 헌다하고 돌아오는 길이라 했다.

경덕왕릉 산책로 경덕왕릉

향가 따라 떠나는 여행_경덕왕릉

향가 따라 떠나는 여행_경덕왕릉

왕이 차 한 잔을 청하자 충담이 차를 내었는데, 여태껏 맛보지 못한 깊고 그윽하면서도 신비로운 향기였다. 왕은 충담이 기파랑을 찬미한 유명한 노래를 지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읊어 달라 청했다. 노래를 들은 왕은 충담에게 궁궐 뜰에 나타난 신령 이야기를 건네며 백성을 편히 다스리는 노래 한 수를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임금은 아비요, 신하는 어머니이다. 백성을 어린 아이와 같이 위한다면 백성들이 그 사랑을 모를 리 없다.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살아 이 땅을 버리고 어디를 가겠냐는 말이 나온다면 나라가 유지될 것이다. 임금답게, 신하답게, 백성답게 한다면 나라는 태평할 것이다.” 라는 내용의 ‘안민가(安民歌)’를 지어 바쳤다. 그가 지은 노래는 백성을 편히 ‘다스리는’ 노래가 아니라 백성을 어린 아이처럼 ‘위하는’ 노래였다. 삼국유사에 전하는 충담사와 경덕왕의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 주인공인 경덕왕의 능을 찾았다. 경덕왕은 내남면 부지리의 야트막한 구릉에 잠들어 있다. 왕릉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소나무 숲길이 멋스럽고, 통일신라시대의 왕릉 양식을 건실히 지킨 왕릉의 모습 역시 정갈하다. 충담사가 음력 3월과 9월에 올라 차를 바쳤다는 삼화령은 경주 남산 북쪽 능선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고, 그곳에서 출토된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info. 경주 경덕왕릉 정보
위치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산8번지
관람 시간상시 관람(야간 관람 어려움)
주차 정보입구 공터 주차
info.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정보
위치경주시 일정로 186,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전시
문의054-740-7500
관람 시간10:00-18:00(일요일 및 공휴일 19:00까지, 토요일, 문화가 있는 날 21:00까지)
관람료무료
휴관일1월 1일, 설 및 추석 당일
홈페이지https://gyeongju.museum.go.kr/
주차 정보전용 주차장 이용

#8. 동남산 분위기 좋은 카페

뒤로는 수려한 산세가 병풍처럼 드리워 있고, 앞으로는 탁 트인 들녘이 절로 여유를 갖게 하는 동남산 인근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갔다.

#1. 늘인
동남산 칠불암 코스로 등산을 간다면 꼭 지나치는 카페가 있다. 아담한 정원이 싱그러워 시선을 뺏기게 되는 ‘늘인’ 카페이다. 지난 해 초여름, 딱 이맘때 문을 열었다. 옛집을 살릴 건 살리고 더할 것을 더해 포근하면서도 감성적인 늘인 만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외관은 정겹고 내부는 깔끔하다. 정원 한 쪽에 늘어선 장독대가 푸근하고, 툇마루 아래 늘어지게 자는 살찐이(고양이를 부르는 경상도 방언)는 보는 사람마저 나른하게 한다. 내부와 야외 테라스, 루프탑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커피도 맛있지만 홈메이드 디저트가 특히 맛있다고 알려졌다. 매일 아침 공수하는 딸기로 생크림케이크를 만들고, 티라미수와 다쿠아즈 등 커피와 곁들이기 좋은 달콤한 수제 디저트를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 위치 : 경주시 칠불암길 116
  • 문의 : 010-5044-8385
  • 영업시간 : 09:30-20:00(일요일 19:00까지)
  • 휴무일 : 월요일
  • 대표 메뉴 : 홈메이드 티라미수 6,000원 / 딸기 생크림 케이크 6,000원 / 아메리카노 4,000원
  •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gram.com/neul_in116
  • 주차 정보 : 인근 남산동 공용 주차장 이용
#2. 카페 서오
서출지 바로 뒤편에 자리한 한옥카페이다. 브런치 카페로 고즈넉한 한옥에서 파니니와 샌드위치 등의 간단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서까래를 훤히 드러낸 천장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한적한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창이 여러 곳에 내어져 있어 앉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광이 보장된다. 야외 테라스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브런치 외에도 케이크 등의 디저트와 다양한 커피, 음료, 차가 준비되어 있다.
  • 위치 : 경주시 남산1길 16-1
  • 문의 : 054-748-1369
  • 영업시간 : 10:30-22:00
  • 휴무일 : 월요일 (변동 가능)
  • 대표 메뉴 : 서오 샌드위치 9,000원 / 아메리카노 4,000원
  • 주차 정보 : 전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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