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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ity of East Asia Gyeong ju

동아시아문화도시 개요

비오는날, 촉촉한 경주여행

감성더하기경주 : 비오는 날, 촉촉한 경주여행
여행의 8할은 날씨라는데 마음먹고 나선 경주 나들이 길에 하늘이 심상찮다. 짙은 먹구름에 추적추적 비까지 내려 타들어가는 마음. 비 내리는 경주는 그 만의 운치로 속상한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짙은 먹구름을 상쇄시켜줄 만큼 짙은 감성이 존재하고, 이동이 번거로운 빗길을 피해 아늑한 실내에서 즐길 거리도 많다. 볼거리가 워낙 많은 경주인 탓에 늘 빡빡하게 코스를 짰다면, 이번만큼은 여유를 가지며 느긋하게 여행을 해보자. 비 내리는 날, 경주의 촉촉한 감성에 충분히 젖어들 수 있을 정도의 여유로 말이다.
<테마 키워드> #경주감성여행 #경주실내여행지 #비오는날경주여행 #경주불국사카페 #경주박물관 #경주미술관

#1실내여행지 '황룡사역사문화관'

황룡사역사문화관 외부 전경

실내여행지 첫 번째, 황룡사 역사문화관에 들러 보자. 황룡사역사문화관은 신라왕경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발굴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황룡사지 바로 옆에 건립된 전시관이다. 황룡사지의 연구 및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었다. 황룡사 건립부터 소실까지의 과정을 담은 3D영상 시청각실과, 발굴조사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한 신라역사전시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1층에는 황룡사 9층목탑을 1/10크기로 재현한 모형탑도 전시되어 있다. 모형탑 전시실 옆에는 황룡사지가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로비 카페가 있다. 창가 자리에 앉아 위용을 떨쳤던 황룡사의 옛 모습을 그려보자.

  • 황룡사역사문화관 로비 카페에서 큰창으로 보이는 바깥모습
  • 황룡사 9층목탑을 1/10크기로 재현한 모형탑
황룡사역사문화관 정보
  • 찾아가기 : 경주시 임해로 64-19
  • 관람시간 : 09:00-18:00 (1월 1일, 추석, 설당일 휴관)
  • 관람료 : 관람료 보러가기
  • 문의 : 054 777 6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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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감성에 젖어드는 곳 '보문정'

비오는 보문정 전경

정자 처마 밑으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보문정에 앉아 연못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 있자니 내리는 비가 반가울 지경이다. CNN에서 한국의 비경으로 소개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정자와 연못이 있는 보문정에서 우수에 젖어보자.

봄비가 내릴 때면 가련하게 떨어진 벚꽃잎이 연못 위에서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고, 여름 장마에 연못 수련은 꽃송이를 틔운다. 촉촉한 가을비에 보문정을 두르는 단풍색은 더욱 짙어지고, 겨울비가 내리는 아침 연못 위에 피어난 물안개는 몽환적이다. 어느 계절에 찾더라도 비 내리는 보문정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벚꽃이 핀 보문정 전경
보문정 정보
  • 찾아가기 : 경주시 신평동 150-1
  • 이용시간 : 정해진 시간 없음
  •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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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내여행지 '경주타워&솔거미술관'

솔거미술관 전시 감상하는 관람객

경주엑스포대공원으로 향한다. 천마의 궁전, 화석박물관,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등 실내 전시관이 많은 곳이다. 그 중 경주타워에서 보문호반의 전경을 담고, 솔거미술관에서는 짙어진 감성을 더욱 깨워줄 아름다운 미술작품을 감상한다.

  •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경주타워
  • 경주타워 앞 산책로
  • 솔거미술관 전시 감상하는 관람객

경주타워는 동양최대의 사찰이었던 황룡사에 세워졌던 목탑 ‘황룡사9층목탑’을 음각화해 지은 것이다. 당시 황룡사9층목탑의 높이과 같은 82m 높이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실내 전망대와 만난다. 경주엑스포대공원과 함께 건너편에 황룡사9층목탑을 그대로 본 따 지은 황룡원이 장엄하게 서 있고,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보문호수가 한 눈에 들어온다.

경주타워에서 엑스포공원 뒤로 올라가면 경주 최초의 공립미술관인 솔거미술관에 닿는다.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이 작품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지어졌다. 박대성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과 시기마다 새로운 작가를 초대해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촉촉한 땅 위를 느긋하게 지나는 달팽이처럼, 호흡 길게 미술관에 머물다 가자.

솔거미술관 내부 - 커다란 창앞에서 앉아 밖을 바라보는 사람
경주엑스포대공원 정보
  • 찾아가기 : 경주시 경감로 614
  • 이용시간 : 계절별 탄력운영
  • 입장료 : 유료
  • 문의 : 054 748 3011
  • 홈페이지 : http://www.cultureexp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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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감성에 젖어드는 곳 '불국사'

불국사 지붕 위로 보이는 삼층석탑

비는 오더라도 볼 건 봐야 한다. 경주 관광 일 번지 불국사로 향한다. 비 내리는 사찰, 운치가 없을 수 없다. 정문인 일주문을 지나 이내 만나는 아름다운 사찰 정원. 천왕문을 만나기 전까지 숲이 이어진다. 입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소담한 연못과 만나게 되는데 아치형의 다리와 어우러져 멋스럽다.

  • 불국사박물관 전경
  • 불국사박물관 내부
  • 불국사 외부 전경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인 사천왕상이 위용 있게 양 옆으로 서 있는 사천왕문을 지나면 오른쪽에 불국사박물관이 있다. 국보 제126호인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외에 불국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불국사 영역을 축소해놓은 모형도 있으니 불국사에 들어가기 전 둘러보면 예습이 된다.

불국사는 부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구현하고자 했던 정성과 건축과 미학의 산물이다. 대웅전, 극락전, 무설전, 관음전, 비로전, 나한전 등의 가람이 불교의 세계관에 따라 배치되었다. 국보만 7점, 보물까지 합하면 불국사 곳곳에 14점 이상의 귀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비에 젖어 역사의 나이테가 더욱 진하게 배어든 귀한 문화재를 꼼꼼히 만나자.

대웅전 전경 앞으로 많은 관람객들
불국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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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내여행지 '동리목월문학관'

동리목월문학관 김동리 소설가의 집필공간을 재현한 공간

불국사와 멀지 않은 곳에 동리목월문학관이 있다. 경주를 대표하는, 아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인 김동리 소설가와 박목월 시인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다. 지난 2006년 건립되었다. 문학과 비, 이만큼 어울리는 조합이 또 있을까. 전시관은 ‘동리관’과 ‘목월관’이 있는 본관, 그리고 ‘신라를 빛낸 인물관’이 있는 별관으로 구성된다.

김동리 선생은 경주를 주 배경으로 쓴 소설 ‘무녀도’와 ‘등신불’, ‘을화’ 등의 걸출한 작품을 남겨 노벨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던 한국문단의 거장이다. 청록파 시인의 대표주자인 박목월 선생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우리말의 어여쁨을 작품을 통해 극대화시켰으며, 생명의 원천을 궁리하는 아름다운 작품들을 남겼다. 전시관에는 두 선생이 생전 작품 활동을 했던 서재를 재현하였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알찬 전시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박목월 시인이 발간한 잡지
동리목월문학관 정보
  • 찾아가기 : 경주시 불국로 406-3
  • 이용시간 : 09:00-18:00(동절기 17:00까지), 일요일 휴관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54 772 3002
  • 홈페이지 : http://dml.gyeo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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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감성에 젖어드는 곳 '불리단길 카페'

불리단길

1970년대, 불국사 앞에 한옥 상가 지구가 조성되었다. 한옥 외관은 지금도 여전해 고즈넉한 맛이 있다. 누군가의 수학여행 추억, 또 다른 누군가의 여행의 기억이 골목 곳곳에 스며들었다. 고즈넉함은 그대로, 대신 최근 들어 불국사 상가 곳곳에 트렌디한 상점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황리단길’에 이어 ‘불리단길’이라고도 부른다. 불리단길 공원을 중심으로 골목골목 벽화도 그려져 있어 걷는 맛이 있다. 일대에 감성 가득한 카페, 맛집, 공방, 책방이 모여 있으니 비 오는 경주에서의 감성 여행을 불리단길에서 마무리해보자.

불리단길

※위 콘텐츠의 정보는 2023년 12월 기준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이후 방문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전 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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